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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민들레 - 잡초도감101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밭이나 논밭의 두렁, 과수원, 길가, 제방이나 무덤 등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이른 봄에 굵은 뿌리에서 뿌리잎이 돋아나고 뒤이어 속잎이 비스듬히 펼쳐진다. 3월말부터 잎 가운데서 꽃자루가 올라와 흰색의 꽃이 달린다. 머리꽃은 혀꽃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씨앗이 다 익으면 씨앗을 매단 갓털이 둥근 공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흩어진다

흰민들레(Taraxacum coreanum)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밭이나 논밭의 두렁, 과수원, 길가, 빈터, 제방이나 산자락, 공원이나 무덤 등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이른 봄에 굵은 뿌리에서 대여섯 개의 뿌리잎이 돋아나 바닥에 눕는다. 잎은 가운데 맥을 따라 삼각형 형태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마지막 갈래는 대개 삽날 모양이다. 흔히 부분적으로 자주색을 띤다.

이른 봄에 굵은 뿌리에서 뿌리잎이 돋아나고 뒤이어 속잎이 비스듬히 펼쳐진다

뒤이어 속잎이 여러 개 나와 비스듬히 펼쳐진다. 밝은 녹색을 띠며 양면에 털이 조금 있다. 뿌리잎에 비해 더 잘게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마지막 갈래는 흔히 삼각형 형태다. 서양민들레는 대개 잎이 짙은 녹색을 띠며 좀 더 규칙적으로 갈라지고 양면에 털이 없다. 남부지방에서는 3월말부터 잎 가운데서 꽃자루 여러 개가 올라와 흰색의 머리꽃이 달린다.

남부지방에서는 3월말부터 꽃자루가 올라와 흰색의 머리꽃이 달린다

꽃자루에는 거미줄 같은 흰색털이 듬성듬성 있다. 머리꽃을 느슨하게 감싼 총포는 조각 끝에 뿔 같은 돌기가 있고 자주색을 띤다. 머리꽃은 지름 3~4cm이며 백여 개의 흰색 혀꽃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자리에서부터 안쪽으로 차례를 지어 꽃이 펼쳐진다. 수술은 암술대를 튜브처럼 감싸고 있다가 암술머리가 삐져나올 때 꽃가루를 낸다. 암술머리는 두 갈래로 벌어진 뒤에 말린다.

씨앗이 익으면 씨앗을 매단 갓털이 둥근 공처럼 부풀어 오른다

벌을 비롯한 곤충들이 찾아와 꽃가루받이를 한다. 자가불화합성(自家不和合性)이어서 다른 꽃에서 온 꽃가루가 아니면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수정이 되면 머리꽃은 씨앗이 성숙할 때까지 꽃을 오므리고 꽃자루는 더욱 길게 자란다. 씨앗(열매)이 다 익으면 총포가 벌어지면서 씨앗을 매단 갓털이 둥근 공처럼 부풀어 오른다. 씨앗은 바람을 타고 흩어져 다음 세대를 이어간다.

흰민들레 머리꽃/총포(왼쪽)와 열매/씨앗(오른쪽)

◎ 활용 및 약성
잎은 샐러드처럼 날로 먹거나 쌈 싸거나 무쳐먹는다. 꽃은 튀겨 먹고, 뿌리는 볶아 가루내서 커피처럼 마실 수 있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멍울을 헤치고 식독과 체기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 유선염, 임파선염, 위염, 각종 악창이나 옹종, 염증 등에 쓴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차다.

◎ 방제 방법
농사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수시로 뜯어서 샐러드나 요리를 해서 먹는다. 제거하려면 열매가 맺히기 전에 뿌리 채 뽑아줘야 한다. 뿌리가 남아있으면 계속 올라온다.

◎ 이름 유래 및 유사종
민들레 종류로 꽃이 흰색이어서 흰민들레라고 한다. 민들레(T. mongolicum)는 꽃이 노란색이며 흰민들레처럼 총포 조각이 뒤로 젖혀지지 않고 끝에 뿔 같은 돌기가 있다. 반면 가장 흔한 서양민들레(T. officinale)는 꽃이 노란색이고 총포 조각이 뒤로 완전히 젖혀지며 끝에 돌기가 없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5.02.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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