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최현보님은 무경운·무투입으로 하우스 농사를 지은 지 벌써 18년이 되었다. 재배작물을 바꿀 때는 이랑의 형태가 바뀌기 때문에 한두 번 경운을 한 적은 있지만 동일 작물이나 재배 형태가 비슷한 작물을 재배할 때는 경운을 하지 않는다. 경운하지 않고 계속 동일 작물을 재배할 때 혹시 연작피해나 영양분 부족이 없지 않으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연의 원리와 같이 작물의 잔사를 그대로 넣어주고 물과 공기만 공급되면 식물이 광합성을 하면서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최현보님은 나무가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더 많이 수확하기 위해 투입하는 영양소들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고 본다. 밭을 갈지 않고 퇴비나 다른 영양소를 주지 않으면서 물만 공급해 주어도 뿌리가 영양소를 찾아 깊이 뿌리를 뻗고 자신이 필요한 영양분을 찾는다.
24년도에 48시간 동안 비가 억수같이 퍼부어서 들판이 다 잠기고 최현보님의 하우스도 모두 잠겼지만, 물만 빠지고 바로 모종을 심어도 아무런 문제 없이 활착이 잘되고 잘 자라는 것이 무경운 무투입 농법의 힘이 아닌가 싶다. 주변의 다른 농가들과 비교해도 전혀 수확량이 떨어지지 않고 농약과 비룟값은 들어가지 않으니 부러울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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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5.02.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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