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석씨와 이준섭씨는 장호원 토박이로 지역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30대 젊은 농사꾼이다. 부모의 과수원을 이어받아 복숭아와 배 농사를 하면서 지역 친환경 과수재배기술 모임인 ENS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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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원읍에서 이준섭씨를 만나 할아버지 대부터 3대째 배와 복숭아 농사를 한다는 진암리 우성농장을 찾아갔다. 오래된 마을이라 그런지 집과 농장이 어우러져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배와 복숭아가 각각 2천 평으로 한 가족이 오붓하게 마무리 배를 수확중이다. 농장 한 편에 조그만 닭장이 있고 배와 복숭아 경계에는 오갈피가 심겨져 있다. 옛 창고를 개조해 저온창고를 만드는 작업도 한쪽에선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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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가업을 이어받았으면서도 아직 배울 것이 많다며 자연농업 선배 농사꾼을 찾아다닌다는 이준섭씨는 자신을 자연농업의 초보로 칭하며 젊은 농사꾼답게 자연농업 관련해서 여러 가지 요구 사항을 피력했다.
지역별, 품목별로 선도 농가를 선정해 초보 농사꾼들에게 직접 찾아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거나, 자연농업 자재 중 일부 표준화가 가능한 경우에는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를 한다든가, 자연농업 교육 시 영양주기이론에 맞춰 자재만들기를 좀 더 실습위주로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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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원읍 풍계리에 있는 정우석씨 에덴농원은 장호원에서 여주로 가는 도로변에 인접해 있다. 주말농장을 운영해서인지 농원으로 가는 안내표지판이 잘 갖춰져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복숭아 4천평, 배 2천평의 과수원은 햇빛을 잔뜩 머금은 동남향의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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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하니 배포장지 수거용 쓰레기통을 직접 만들고 있던 정우석씨가 해맑게 맞이한다. 연예인처럼 잘 생겼다. 올해 39살인 정우석씨는 학교 졸업 후 14년째 과수 농사를 짓고 있는데 주말농장도 운영하며 2003년에는 이천과수품평회서 대상을 받기도 하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과수를 만들어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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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과수 생산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우선 햇빛과 배수가 잘되는 농장 입지와 사질 토양을 이야기 한다. 나아가 천혜녹즙과 미네랄E, 바닷물 등 자연농업 자재를 적절하게 활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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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주-이천 자연농업 회원 농가 방문에서 정우석, 이준섭씨와 같은 패기와 노력을 겸비한 젊은 농사꾼을 만난 것은 더 없는 행복이다.
에덴농원 |
농장주 : 정우석 주작목 : 복숭아 4천평, 배 2천평 연락처 : 017-345-3403 농장위치 : 장호원읍 풍계리 |
우성농원 |
농장주 : 이준섭 주작물 : 복숭아 2천평, 배 2천평 홈페이지 : http://www.ehwangdo.co.kr 농장위치 : 장호원읍 진암4리 |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5.11.0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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