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채란...

삼채(Allium hookeri)는 백합과 부추속 식물로 부추, 파, 양파와 같은 맛을 내는 작물이다. 성분도 유사하고 특히 식이유황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미얀마와 히말라야 일대의 1400~4200m의 고지대에서 자생한다. 2011년도 시험적으로 들여와 재배해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적합한 것으로 판정되어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 www.jadam.kr 2013-06-09 [ 유걸 ]

동남아작물은 대체로 특이한 향이 있어 거부감이 들기 쉬운데, 삼채는 우리에게 친숙한 부추, 달래 맛이 나기 때문에 맛에서 거부감이 없고 성분도 사람에게 좋아 가능성을 발견하고 재배하게 되었다.

봄부터 여름까지는 잎과 꽃대, 가을부터는 뿌리를 이용한다. 잎은 부추처럼 생채로 무치거나 김치를 담그거나 효소를 담가 먹고, 뿌리는 달래처럼 맵싸한 맛이 있어 장아찌를 담그거나 마늘처럼 요리의 부재료로 활용하거나 도라지처럼 무침을 한다.

- 삼채 농사에 대해서...

농사 기술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다만 농촌에서 시의적절하게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봄에 정식할 때 주로 연세 드신 분들인데 제대로 심어지지 않을 경우 발아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 밖에는 물 관리, 풀 관리만 잘 해주면 된다.

ⓒ www.jadam.kr 2013-06-09 [ 유걸 ]

다른 작물처럼 거름치고 밭갈이 하고 로터리 쳐서 멀칭비닐을 깔고 손질해 둔 모종, 뿌리 뇌두를 심는다. 하우스는 2월부터, 노지는 3월부터 식재가 이루어진다.

풀 관리는 식재한 구멍 부분에서 같이 돋아나는 풀을 제거해주고, 물 관리는 하우스 스프링쿨러를 이용한다. 더위에 약한 작물이기 때문에 한여름 더울 때는 매일 가장 더운 한낮에 한두 시간정도 스프링쿨러를 틀어 시원하게 해준다.

하우스 재배의 장점은 스프링쿨러를 이용한 물공급이 쉽고 한여름 폭염 시 차광막을 설치할 경우 용이한 구조이다. 반면 노지 재배는 초기비용이 적게 든다. 노지 재배든 하우스 재배든 어느 쪽이 특별히 잘 되고 못 되고 하는 것은 아니다.

배수가 잘 되는 땅에서 재배가 잘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지난해 논에서 재배해 보았는데 생산량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고산지대 식물이다 보니 서늘한 지역에서 재배한 것이 잎 색깔이 좋고 식감도 좋다. 비교적 고지대, 서늘한 곳이 재배하기에 좋은 것 같다. 남부지방에서는 노지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

- 석준환님 사이트 바로가기:http://www.samchae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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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3.06.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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