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숙 회원은 풀을 사랑한다. 풀과 함께 자라는 복숭아밭이 평화롭다. |
친환경농업이 법으로 제정되고 나서도 친환경농가를 비롯해 화학비료를 덜 쓰는 농가들이 자가 퇴비보다 사서 쓰는 축분퇴비나 유박비료를 선호하고 있다. 옛날처럼 집집마다 소나 돼지, 닭을 키우지 않으니 자가퇴비를 만들 수도 없는데다 정부에서 퇴비와 유박을 보조하니 사서 쓰는 방법을 농민들이 선호하고 있다.
자연을닮은사람들에서는 이런 문제를 직시하고 조영상 대표의 전문강좌를 통해 대안을 제시해 왔다. 초생재배가 그 대안이다. 녹비작물 또는 잡초를 키우고 산야초 액비를 비롯한 각종 액비를 직접 만들어 쓰자는 것이다.
나무 사이로 풀이 가득한 강태숙 회원의 복숭아밭. 청송의 과수농가들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
강태숙 회원이 풀을 키우는 이유는 우선 축분 퇴비를 쓰지 않기 위해서다. 농사 초기 20키로짜리 축분 600포를 지어나르고 난 후 축분을 포기했다. 지어나르기도 힘에 부친데다 그 냄새가 너무도 싫었다. 자닮에서 제시한 초생재배 대안이 훨씬 나은 농법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초생재배를 해보니 헤어리베치와 잡초만으로도 밑거름은 거의 해결되었다. 부족한 것은 미강과 깻묵, 그리고 액비로 충분했다.
여기에 더해 나무만 있고 풀이 없는 황량한 과수원보다는 풀이 나무와 어울려 자라는 모습과 풀을 베었을 때 썩어가며 나는 향내가 강태숙 회원은 참 좋았다. 풀이 나무와 적대하는 경쟁자가 아니라 공생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준다는 인식이 있기에 풀만 보고 있어도 강태숙은 회원은 좋다고 한다. 풀이 훼방꾼이 아니라 농사 도우미라는 생각에 강태숙 회원은 풀을 사랑한다.
조영상 대표에게 풀 예찬론을 펼치는 강태숙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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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08.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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