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운님은 마늘잔사액비를 2년 동안 숙성하여 다양한 작물에 사용하여 효과를 보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열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 직접 경험의 중요함을 일깨우는 경구다. 백견이 불여일행은 어떨까? 백 번 보는 것보다 한 번 실천하는 것이 더 낫다는 건 자닮 실천 농가들을 방문할 때마다 느낀다. 단순하고 (Simple), 쉽고 (Easy), 과학적이고 (Scientific), 경제적인 (Economic) 자닮식 초저비용농법을 제대로 실천하는 농가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유는 여러가지이지만 알고도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다.
 

1년 숙성한 양파잔사 액비

고향마을에 귀농해서 부모님과 농사 지으며 한편으로는 대학원 다니며 농업 관련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공부하는 농민 김남운님은 필요한 바를 스스로 찾아 배우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듣고, 보고, 실천하는 농민이다. 자닮에서 강조하는 잔사액비, 마늘은 마늘액비로, 양파는 양파액비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영상 대표는 강의에서 늘 강조한다. 마늘, 양파 농사에 유박과 축분이 좋다고 마구 주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2년 숙성한 마늘 잔사 액비

김남운님은 마늘잔사 액비를 마늘과 양파에 2주 간격으로 엽면시비하고 있다. 2년째 적용하고 있는데 마늘과 양파 생육이 평년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고 말한다. 액비는 2년 동안 숙성을 해서 쓴다. 지난해에는 양파 액비도 만들어서 내년부터 쓸 계획이다. 냄새가 많이 나는 자닮식 마늘, 양파 액비는 영양제 외에도 기피제로도 효과가 있다. 손쉬운 자닮식 잔사액비, 알듣고, 보았으면 김남운님처럼 실천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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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5.0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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