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밥은 불과 30여 년전만 하더라도 논이 귀한 산골에서는 주식이었다. 쌀이 남아돌고 먹을거리가 흔한 요즘은 건강식으로 인식될 뿐 밥상에서는 거의 사라졌다. 수요가 없다보니 좁쌀을 생산하는 농민도 별로 없다. 소백산 중턱 충북 단양군 대강면 미노리에서 김동율님은 올해 조 농사를 지었다. 차조와 메조 각각 5백평. 5월 중순 파종해서 여름 가뭄을 이겨내고 한창 이삭이 여물고 있다. 처음 짓는 조농사인데 작황이 양호한 편이다.
유기농 인증 16년차인 김동율님은 고추, 콩, 들깨를 돌려짓던 밭에 5월 중순에 조를 심었다. 친환경 재배가 쉬운 편이 국산 유기농 조가 귀해서 판로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는 판단에서 심게 되었다. 조를 재배할 때 이삭 줄기를 갈아먹는 벌레와 노린재 피해를 주의해야 하는데 물 500리터에 백두옹과 돼지 감자 삶은 물 각각 10리터, 자닮오일 5리터를 넣고 방제를 했다. 7~8월 가뭄 때 생장이 더뎠으나 8월 하순부터 꾸준히 내린 비 덕분에 결실기에 이삭이 잘 맺혔다. 조생종 메조는 수확을 마쳤고 차조는 10월 중하순에 수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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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9.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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