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대강면 미노리에서 사과와 아로니아에 이어 세번째로 도전한 과수작물인 서양자두 푸른을 올해 심은 김동율 농민은 철두철미한 유기농주의자다. 20년 전 단양으로 귀농하여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조한규 자연농업학교 연찬 과정을 수료하며 유기농법을 실천했고 자연을닮은사람들 초저비용 유기농법을 활용한 지도 오래되었다. 유기농법은 특히 과수작물이 어려운 편인데 열매와 잎이 자칫 잘못하면 병충해 피해가 커져 생산량 감소를 넘어 폐농에 이를 정도로 위험도가 큰 편이다.
귀농 초기 유기농법 실무가 탄탄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유기농 사과에 도전했다가 큰 낭패를 보았던 김동율 농민은 서양자두 푸른이 과피가 두꺼워 복숭아나 일반 자두 같은 핵과류에 비해 심식나방 애벌레 피해가 덜하고 복숭아 혹진딧물 피해 역시 재배 농가들을 두루 살펴보면서 덜하다는 점에 주목해 작목 선택을 했다. 자닮 천연농약이 초저비용 유기농법에 적합하다는 점도 이미 오랜 경험을 통해 터득한 바다.
3월말 1200평에 자두 묘목을 정식한 후에 초기 활착이 잘되어 자두나무 새순이 왕성하게 나오고 있는데 연한 새순을 좋아하는 애벌레들이 달려들자마자 자닮 천연농약으로 두 차례 방제했더니 벌레들이 대부분 죽고 자두 새순이 잘 자란다. 물 20리터에 자닮오일 200cc, 돼지감자 삶은 물 300cc, 백두옹 삶은 물 500cc를 희석했다. 4월 20일에 1차 방제를 했고 4월 말일에 2차 방제를 했다. 자닮 천연농약을 맞은 애벌레들은 대부분 죽어 잎에 말라붙었다.
자닮 천연농약의 강점은 농민이 구하기 쉬운 재료로 농민이 직접 만들어 쓰기 때문에 비용이 매우 낮다는 점, 직접 만들어 쓰기가 매우 쉽고 간단하다는 점, 원재료가 모두 유기농 허용물질이라는 점, 방제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자닮 전문강좌와 현장 강의, 자닮 대전 연구농장에서 새로운 재료와 제조법을 개발하는 조영상 대표는 이를 간단하고 Simple, 쉽고 Easy, 과학적이고 Scientific, 경제적 Economic이라며 쎄쎄 SESE 농법이라고 한다. 지난 몇 해는 값이 치솟는 중국산 백두옹을 대체하기 위해 은행잎과 은행알, 돼지감자 방제 효과를 집중 연구해 자닮사이트에 공개했다. 김동율 농민은 돼지감자보다 은행을 쉽게 구할 수 있다며 올 가을 백두옹을 은행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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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5.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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