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수년 동안 관련 전문의들은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것을 권장하여 왔다. 그러나 이번 주에 British Medical Journal 학술지에 출판된 논문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의 경우,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라는 권고 사항을 극단적으로 받아들여 햇볕을 전혀 쬐고 있지 않다고 경고하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Cedric Garland 교수는 햇볕을 필요량만큼 쬐지 않으면 체내에서 비타민 D 생성이 적게 되어 암이 발생될 위험성이 커진다고 경고하였다. 체내에서 비타민 D가 생성되려면 햇볕이 필요한데, 기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D는 장암, 유방암, 전립선 암 그리고 다른 종류의 암이 발현되는 것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Garland 교수는 “영국에서 거주하는 사람의 경우, 날씨가 맑으면 체내에서 비타민 D를 생성시키기 위하여 햇볕 차단제를 바르지 말고 10분에서 15분 정도 햇볕을 쬐어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Garland 교수는 특히 겨울철에는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 균형 잡힌 영양소를 가진 식단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영국은 북반구에 위치하기 때문에 비타민 D가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며, 또한 햇볕을 적당히 쪼이는 것이 좋다.”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영국은 겨울철에 일조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매년 12월이 되면 많은 영국인들이 비타민 D 결핍증을 가지게 된다고 하며 “영국에 거주하는 주민의 경우 날씨 때문에 11월부터 3월말까지 체내에서 비타민 D가 생성되지 않아 12월에 이르면 비타민 결핍 증세가 일어나게 된다.” 라고 하였다.
Garland 교수는 햇볕을 전혀 쪼이지 않으면 피부암의 발현 가능성은 감소될지 모르나 다른 종류들의 암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면서 “암의 발현 가능성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햇볕을 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영국 암협회는 햇볕을 조금 쪼이기만 해도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암협회 대변인 Macmillan은 “물론 햇볕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로 유익하다. 일부 사람들은 하루에 15분 정도 특히 한 낮에 햇볕을 쪼이면 피부에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햇볕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햇볕을 쬐지 말고, 양질의 햇볕 차단제 를 바르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주장하였다.
영국 암협회의 Sara Hiom은 “비타민 D가 여러 종류의 암 발현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체내에 비타민 D 생성을 위하여 일부러 햇볕을 쬐일 필요는 없다. 그저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비타민 D가 체내에서 생성된다. 그리고 낙농 제품, 육류, 달걀 그리고 생선 기름의 섭취를 통하여 비타민 D를 얻을 수 있다. 우리 협회는 햇볕을 조금도 쪼이지 말라고 권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가 화상을 입거나 그을리게 되어 피부 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추후에 피부 암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자외선이 피부암의 주범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논평하였다.
등록날짜 2003/11/22 출판일 20031121
정보출처 BBC News kisti..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12.0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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