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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때 발현되는 청각 손실은 태아 때부터 기인할 수 있어...성인이 되어 청각 손실이 일어나는 사람의 경우, 그 원인이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보여진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다.
최근에 성인 때 발현되는 질환의 원인이 태아 때부터 시작된다는 학설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성인이 되어 일어나는 청각 손실도 태아 때부터 기인할 수 있다는 이러한 학설을 뒷받침한다고 British Medical Journal 학술지에 기고한 스웨덴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를 수행하였던 Goteborg 대학의 Marie-Louise Barrenas 박사는 “임신 기간 동안에 골격, 심장, 머리 속의 장기 등과 같은 복잡한 구조를 가진 장기들을 형성할 수 있도록 세포 증식이 짧은 기간 동안에 일어난다. 그러나 영양 공급이 부실하거나 알코올 또는 니코틴 같은 해로운 물질에 노출된 태아의 경우 이에 대처하기 위하여 스스로 신진 대사 적응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적응 현상은 일생 동안 지속된다.”라고 주장하였다.

Barrenas 박사는 “우리의 가설에 의하면, 태아의 경우 세포 증식이 일어나는 짧은 기간 동안에 유전자적 세포 결함 또는 알 수 없는 체내 물질 변화로 인하여 세포 증식이 극대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하였다. Barrenas 박사는 태아의 경우 세포 성장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출생 시 몇몇 장기들의 크기를 작게 가지고 태어나게 되는데 이 크기는 일생 동안 변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한 예로 귀의 성장과 관련된 인슐린 일종의 화학 물질이 적게 분비되면 키가 작게 성장하거나 심장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가설을 입증하기 위하여 직업상 외부 잡음에 노출되어 왔던 남성 479명을 대상으로 청력 검사를 시행하였다. 조사 결과 키가 작은 남성은 키가 큰 남성에 비하여 청각 손실이 일어날 가능성이 3배 정도 높은 것을 발견하였다. 연구진은 또한 1974년도에 출생한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청력 검사를 하였는데, 청력 손실이 있는 사람의 경우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과 비교하여 키가 작을 가능성이 2배 정도 높은 것을 발견하였다.

Barrenas 박사는 인슐린 일종의 화학 물질을 투여하면 청각 손실을 멈추게 하거나 청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러한 화학 물질 투여는 암의 발현 가능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Barrenas 박사 연구진은 현재 동물 실험을 통하여 내이 안에 존재하는 성장 촉진 물질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인용 논문: "RESEARCH POINTERS: The thrifty phenotype hypothesis and hearing problems", Marie-Louise Barrenäs, Åsa Bratthall, and Jovanna Dahlgren, British Medical Journal, November 22, 2003, vol. 327, pp.1199-1200, doi:10.1136/bmj.327.7425.1199.

등록날짜 2003/11/22 출판일 20031121

정보출처 Reuters Health kisti..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12.0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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