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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생재배, 무비료, 무경운을 기반으로 한 초생력 포도재배평균당도 22도, 최고 25도까지 실현. 전환기 유기재배 포도(품종 NBA) 6년차. 경북 의성 / 김치홍

www.jadam.kr 2003-12-22 [ 조 ]

지난 12월 15~16일에 열린 자연농업 ‘포도’의 날 발표한 경북 의성의 김치홍님의 사례발표를 정리해 싣는다. 님은 사과재배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로 평을 받을 정도로 확고한 재배체계를 확립해 왔다.

김치홍님은 1200평 포도농사를 자재투입비 50만원 미만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더욱이 놀라운 것은 6년간 한번도 퇴비를 넣지 않고 초생재배와 액비만으로 초생력(초저노동력)농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과수원에 점적시설조차 없이 전기동력분무기를 이용한 직접 살포, 관리기, 간단한 배양설비만으로 투입비용을 최소화하는데 집중을 하면서도 최상의 품질을 만들어 내고 있는 김치홍님의 농사방법은 앞으로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하여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농업체계라고 평가된다. 다음은 김치홍님의 사례발료를 정리한 것이다.

- 자연농업으로의 전환
여러분! 제가 유기농업도 꽤 오래 한 사람입니다. 초창기에 자연농업 연찬을 받고 자연농업을 실천하지 못하다가 5년 전쯤 자연농업 기본연찬, 전문연찬을 집중적으로 받고 확신을 가지고 자연농업으로 완전히 전환을 했습니다.

자연농업이 찐짜 농업입니다.

자재를 만능으로 다양하게 직접 만들어 쓴다는 것, 창의적 동참에서 오는 희열, 아주 적은 비용으로도 고품질과 다수확, 무농약 재배가 실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유기농업 쪽은 전혀 손이 가질 않습니다.

아마 자연농업에 매료된 분들은 제 말을 충분히 수긍하실 것입니다.

- 황토 수렁 밭이 옥토로
나이가 들면서(67세) 면적이 많으면 일도 많고 삶의 여유도 없고 해서 면적을 줄여 1200평 포도 농사 6년 차를 해서 1년에 3천 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처음에 땅은 완전한 황토 땅이었습니다. 1300평을 사서 일부는 집을 짓고 그렇게 삽니다.

밭이 얼마나 황토 땅인지 비가오면 장화 없으면 못살 정도의 땅이죠. 그리고 가물면 시멘콘크리트 처럼 단단히 굳어지는 땅입니다.

그런 땅에다 맨 처음부터 거름 투입 전혀 없이 호밀 초생재배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재배해 왔습니다. 그래도 질소질 과다로 억제가 필요할 정도로 아주 비옥한 토양이 되었고 지렁이 천국으로 변해 있습니다. 밭 어디를 찔러보아도 60~70cm정도는 사뿐이 들어갑니다.

- 초생력(노동력을 적게 들이는) 농업방식 추구
저의 재배연구의 초점은 어떻게 하면 노동력을 적게 들여 늙어서도 여유 있게 할 수 있는 농사체계를 완성하느냐 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관행적인 방법들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꼭 필요한 것만을 남기고 다 털어내 농사를 가볍게 만들어 갑니다. 자연농업 자재를 만드는 방법도 가급적 간소화시켜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정착을 시켰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노동력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거름 만들기와 살포를 완전히 배제하고 초생재배를 기반으로 하면서 필요시 영양액비와 인산띄움비의 년 4회 정도 직접 살포, 교대기 처리를 포함하여 엽면시비를 월 1회 정도 하는 식으로 재배를 초생력화 했습니다.

www.jadam.kr 2003-12-22 [ 조 ]

- 엽면시비에 대한 생각
저는 가급적 엽면시비를 최대한 자제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옳다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항상 영양분을 뿌리로 흡수하게 만듭니다. 토양에 살포를 할 때는 수분 공급이 필수입니다. 그것만 신경을 쓰면 토양살포도 즉각적인 효과를 유발할 수 있게 됩니다.

천혜녹즙 계열은 엽면시비에 거의 사용하지 않고 천연칼슘제, 한방영양제, 바닷물, 천연인산칼슘 등의 자재를 중심으로 합니다.

특히 설탕이 들어간 자재는 반드시 1~2년 숙성을 시킨 후 사용하야만 합니다.

- 토착미생물은 자연농업의 중심
토착미생물을 사용해보세요. 자연농업의 토착미생물은 기막힌 자재입니다. 이것의 사용이 모든 것에 중심입니다. 그런데 자연농업 하는 사람들이 이것을 잘 안 하는 게 문제입니다. 저는 젊었을 때 직업이 양조업이어서, 누룩을 이용해 술 담그는 법에 대해 익숙해져 있어 자연농업 교육시 배운 미생물 활용에 대해서 너무도 이해가 잘됐습니다.

자연농업에서 균을 다양화시켜 작물에도 도움을 주고 병해도 예방한다는 관점이 확실히 옳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연농업 교육을 받고 나니까 너무도 재미 있더라구요. 지금은 설탕 값, 현미식초 값 이외 들어가는 비용이 전혀 없습니다.

- 천연약수 활용의 효과
프라스틱통에 각종 암석을 넣고 폭포수 방식으로 낙차를 시켜 활용하는 자연농업약수제조방법을 활용하면서 아주 좋은 결과를 보고 있습니다. 암석으로는 맥만석 원석과 게르마늄 원석, 옥돌 원석을 사용합니다. NBA포도 종자는 결실이 너무 잘되어 이것을 속아주는 것이 큰일이었는데 이 약수 시설을 통해 물을 이용하면서 속을 것이 없을 정도로 결실이 바라는 대로 되어서 그것을 맘먹은 대로 굵게 빼냈습니다. 한 송이당 1kg정도로 만들어 냅니다.

- 세라믹 노즐로 안개분무
자재를 엽면시비하는데도 총대에 아주 가는 분사노즐(세라믹 분판)을 써서 안개분부형태로 사용하는데 1200평을 한번 치는데 500리터 가지고도 좀 남는 형편입니다. 500리터를 4시간 가량 뿌립니다. 그냥 치면 1시간이면 다치게 되지만 시간은 많이 들어도 저는 입자를 곱게 해서 사용합니다. 시간은

ss기를 활용하는 사람도 세라믹 분판을 이용하여 곱게 분사를 시켜 활용하시는 것이 효과도 아주 좋게 됩니다.

- 당도를 올리는 자재들 자가생산방법
당도올리기 위해 바닷물, 키토산도 쓰고 하는데, 키토산은 바닷 게껍질을 가져와서 그냥 포도식초에 넣어놓고, 저는 그것을 깨끗이 씻고 발라내고 하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칼슘을 만드는 것도 저는 현미식초에 온 달걀을 그대로 넣어 놓습니다. 한말에 한 판 정도를 넣어 어느 정도 지나면 껍데기는 완전히 녹고 계란 내피만 있는 초란이 되는데 이것을 건져서 약용으로 쓰고 남은 것을 칼슘제로 사용합니다.

인산칼슘은 국밥집에 뼈를 불에 태워서 이것을 현미식초에 그대로 넣어서 활용을 합니다.

- 꽃눈분화 해걸이에 큰 도움이 되는 인산띄움비
인산띄움비는 분산과석(인광석에서 나온 천연광물질)을 이용해서 만들어 사용합니다. 토착미생물을 접종한 쌀겨 30kg에 5~10포를 넣고 버무려 마대 자루에 넣고 2개월 정도 재 놓으면 완전히 분해가 되는데 이것을 1년에 4차례 정도 1회에 20kg정도씩 아주 적게 살포를 합니다. 유기재배라 K는 넣을 수가 없어서 깻대나 담뱃대를 과수원에 직접 투입하는 방법을 씁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CPK라는 것인데 C의 의미는 천보효소의 머릿자입니다. 팔마미생물도 비슷한거구요. 그런데 천보나 팔마 필요 없이 토착미생물로 아주 완벽하게 분해를 시킬 수가 있습니다.

이 자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해거름 현상이 거의 없어지게 되고 꽃눈이 분화가 아주 착실하게 됩니다. 과용으로 생기는 피해도 있을 수 있어 아주 소량을 분산해서 뿌려주는 방법으로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토양에 폐화석을 많이 썼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제첩을 태워 현미식초에 넣어 천연칼슘로 만들어 쓰고 있는데 이것이 폐화석을 사용했을 때보다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제첩에는 아연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 통돼지를 이용한 동물용 아미노산 만들기
아미노산은 화공약품용 플라스틱통에 중 돼지 죽은 것 2마리를 넣어놓고 토착미생물 좀 넣고 에어레이션을 시키면 한 3개월 지나면 완전히 분해되어 물로 변하게 되는데 이것을 동물용 아미노산으로 활용합니다. 효과도 좋고 양도 많아 한번 만들어 수년간을 써도 넉넉한양이 됩니다.

- 혈분과 골분을 이용한 액비 만들기
퇴비 대신 이 자재를 주 영양분으로 활용하는 셈입니다. 이 방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그 거대한 퇴비공장들이 필요 없어집니다. 재미있죠. 간단하게 500리터 고무통 안에서 다 해결되는 것입니다. 거름을 액비화 함으로서 농사가 아주 수월해집니다.

재료는 혈분을 2~3포(40~60kg), 골분 1~2포(20~40kg), 쌀겨 5kg, 흑설탕 15kg, 토착미생물 적당량, 바닷물 18리터, 고운 석분 500g 내외를 넣고 물을 채운 후 기포기를 넣어둡니다. 가끔 지어주면서 발효를 수개월 시키면 완전 분해가 되는데 이것을 500~1000배 정도로 토양에 살포를 하여줍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부분적인 활용도 합니다.

한 통 만들어 놓으면 왠만한 농장 1년 거름은 충분합니다.

- 염분제거 미생물 만드는 법
그리고 조회장님에게 배운 염분 제거 미생물 제조 방법을 그대로 실천에 옮겨 써보았는데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만드는 방법을 설명을 하면 토착미생물 원원종을 바닷물 30배 희석액으로 머무린 쌀겨에 배양시키고 그것을 다시 25배액, 20배액, 10배액, 5배액으로 배양시켜나가면서 나중에는 바닷물 원액으로 버무린 쌀겨에 접종을 시켜 염분에 강한 미생물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 미생물은 하우스의 염분을 제거하는데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 각종 병해 방지에 대해
유기재배를 하면서 충의 피해로는 새순을 갉아먹는 벌레 피해와 균으로는 가장 큰 골치가 노균병입니다. 작년까지는 규산동하고 보르도액을 썼는데 올해 보르도액을 안써보니까 좀 문제가 있어서 봉지를 안씌워도 때가 남지 않는 보르도액이 나왔다고 해서 내년에는 그것으로 방제할 예정입니다.

토양에는 지렁이가 버글거리고 과수에는 거미와 사마귀가 장사진을 칩니다. 지금까지 충에 의한 피해가 없진 않았지만 별 피해 없이 진행되어 나왔는데 다 자연의 섭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오랜 세월 동안 관찰을 해와서 더욱 확실하게 느끼는 것은 매년 해충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올해 심해서 다음해 걱정을 하면 다음해는 확실히 줄어드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간혹오는 진디물는 담배 우린 물이 직빵입니다. 간단한 방법입니다만 아주 효과적이죠.

호밀은 뿌리고 로타리 후진으로 살짝 덮어요. 1200평 밭에 한 포면 충분합니다. 호밀이 쇄하면 다음에 벼나 피를 심는 방법으로 대체를 합니다. 그럼 일반 풀 때문에 속 썩을 일이 없습니다.

- 열과는 나도 자신없다.
포도 열과요. 저도 그건 자신이 없습니다. 칼슘제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억제는 되는데 완벽하게 되진 않습니다. 물 관리를 잘해서 지속적으로 생장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노지포도는 그것이 힘드니까 열과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죠.

하우스 비가림재배의 잇점은 토양의 수분을 인위적으로 조절을 해주어서 열과방지는 물론 당도 향상도 획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 냉해 극복의 비결은 땅살리기
그리고 땅이 완벽해지니까 냉해피해가 없어요. 그래서 이제는 안 묻어요. 그러니 살 것 같아요. 수년전까지도 묻었어요. 그래서 겨울이 지긋지긋했는데 말입니다. 토착미생물로 토양이 완벽해지면 얻는 소득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냉해피해는 수확후 가을에 가물 때도 물을 넣어주어요. 그리고 봄에 해동하면서 수분을 공급하면 동해를 상당 부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됩니다.

카리는 저농약의 경우 전반기는 작게 후반기는 카리늘 늘려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카리는 색을 도와주니까..

기본에서 좀 적게 쓴다는 생각으로 하면 실패를 하지 않아요. 적은 것은 한번 더 해주면 되는데

-뿌리를 절단해주는 방법에 대해서
인산을 잘 활용하면 뿌리성장을 자연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데 와 저라노 생각이 들어요.

사과도 박피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인산으로 얼마든지 그 효과를 낼 수 있는데 말입니다.

유기농업하는 사람들도 병해가 오면 전지목이나 나뭇잎을 주어내라 하는데 저는 파쇄도 힘들고 그냥 놓아두어요. 미생물을 다 해결해줍니다. 1년 사이에 다 분해가 되고도 남구요. 파쇄기도 필요 없습니다. 지원을 받아 파쇄기를 들여놓았기는 했는데 지금은 왜 내가 그런 어리석은 짓을 했는지…

전지목이나 병반 잎사귀로 병이 유발된다는 이야기는 자연농업에서는 맞지 않습니다. 그 귀한 것들을 밭에서 제거하는 것이 어리석다는 생각입니다. 토착미생물이 도와줍니다. 다양한 균들이 포진을 하고 있어서 특정 병균의 과점을 스스로 억제시켜줍니다. 그러니 문제가 없습니다. 자연농업으로 통하는 길은 단순하고 간단하다는데 깊은 매력이 있습니다.

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12.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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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과 답글 5
  • dongy 2008-01-09 21:02:32

    비료와 농약에대한 이해의착각이 이같은 자연의 숭고한 진리앞에 요란한 굿
    거리뒤의 허탈함 같습니다.
     

    • 靑木 2005-03-19 17:31:55

      건강 하세요.
      전번 하동에서 172기연찬 시작 전에 잠시 뵙고 인사를 드렸던 경북고령의 이하정입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말씀 들려 주십시요.
       

      • ieenam 2005-03-14 18:20:37

        일본에뿐만 아니라 한국도 매한가지 형편없는 유기농산물
        옛날에는 맛이 있었는데 지금은 형편없는 유기농산물의 아우성
        일본의 대단위 유기농산물단지에서 재배한 농산물이 맛뿐만 아니라 품질이 형편없다는 아우성입니다. 한국도 매한가지로 똑같은 길을 가고있는 현실입니다. 참으로 안타갑습니다.
        선배님의 포도즙을 감히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화면에떠있는 상품을 보고서요 한번채크를 해보십시요.
        유기농산물이라면은 달에서 명왕성까지 별기운이 연결되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농부 2004-04-27 16:24:28

          고맙습니다
          자농 선배님 농사 경음 담 보고 공 부 많이 하고 갑 니다
          앞 으로 후 배들 위하 많은 자 료 부탁 드리며 김 선 배 님 앞 날에 무궁 한 발 전 이 있기을 ,,,,,농 부
           

          • 새벽형 2004-04-24 10:22:07

            너무감사
            연세도 원만하신데
            연구심 실천력 대단합니다
            언제 시간내서
            이곳에서 강의 하도록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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