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에 귀농해서 김제에 귀농하신 분들 모임을 했더니 총 280명이나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농사를 지어서 먹고사는 분들은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줄어들었다. 농사로 먹고사는 자급자족 공동체를 생각하면서 그 기초작업으로 현금흐름이 가장 빠른 작목인 어린잎 채소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어린잎 채소가 알려지기 전에는 소비가 전혀 없어 몇 달씩 전주 길거리에서 노점 좌판을 차리고 어린잎 채소를 팔기도 했다.
지금은 로컬푸드 매장에 교육도 다니고 여러 곳에 매장 설립에도 관여하면서 생산방식에서나 판로에서나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김형진 님은 ‘농사는 상품이 아니고 의식이다.’라고 주장하는데 이제는 공동체 지원농업(CSA-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도시민들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위해 그룹을 만들고 후원금을 만들어서 지역의 농민들과 계약을 하는 형태이다. 지역의 농민들은 수확량에 상관없이 제대로 된 농산물을 만들어서 보내면 도시에서 알아서 소비하는 농업이 공동체 지원농업이다. 200명의 소비자가 5만 원씩만 모아 보내면 다섯 농가가 농사를 지어서 서로가 잘 먹고 잘살 수 있도록 금산면에 따로 터전을 준비해놓고 하나하나씩 자급자족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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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7.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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