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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대적 상황에 맞춰 식품업계도 급성장하게 된다.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 냉동식품, 탄산음료, 다양한 식품 첨가물이 들어간 반조리 식품 등, 음식이 상업화되기 시작했고 그 시장 규모도 급속하게 커졌다. 문제는 그 시점에서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성인병과 비만 발생률도 급속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간편식 섭취 증가와 성인병 증가 그래프들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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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2009년 프랑스 인구 43%가 과체중이며 성인 5명 중 1명은 고콜레스테롤이며 고혈압 환자는 1,000만 명, 당뇨병 환자는 200만 명, 심장병 환자는 50만 명이 되었다. 미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09년 당시 미국 성인의 2/3, 어린이는 5명 중 1명이 비만이거나 과체중이었다. 비만은 다양한 성인병의 전조증상이며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1,470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1]
이러한 수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가파르게 올라 선진국에서 나타나는 과체중의 비율은 1980년대 10% 수준에서 2010년 50%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70%가 될 전망이다. 이런 추세라면 2025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비만이 될 것이라고 세계 비만 연맹이 경고한 바 있다.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점점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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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공식품으로 섭취한 당류가 10% 이상이면 각종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10% 미만인 사람과 비교할 때 비만은 1.39배, 고혈압은 1.66배, 당뇨는 1.41배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이나 가공 음료로부터 당을 많이 섭취한 청소년들은 혈압 등의 대사질환 위험성이 최대 2.8배까지 높아졌다.[3]
WHO는 비만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암, 당뇨, 심장병 등의 사망자가 2020년이면 전체 사망자의 73%에 달할 것이며, 이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전체 치료비용의 60%가 되리라 전망하고 있다.[4]
출처: http://news.imaeil.com/Economy/2019042402572159956 |
의식주의 생활패턴은 시대적 흐름과 같이 갈 수밖에 없지만, 여기서 주목할 것은 편리함과 건강을 다 잡았다는 식품업계 홍보의 진정성이다. 편리함이야 내가 느끼는 부분이니 따로 검증이 필요 없지만, 영양과 건강에 대한 광고가 정말 믿을 만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과 감시가 필요한 부분이다. 내가 먹어 나를 이루는 식품이기에 소비자의 깨어있는 의식이 필요하다. 알고 하는 선택과 모르고 하는 선택은 커다란 차이가 있으니까.
[1] 식탁의 배신 / 윌리엄 레이몽 저
이경희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0.01.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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