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각지에서 30명가까이 모여 하동 악양의 유재관씨 농장에서 자연농업 감 전정강좌가 1월 12일에 열렸다.
유재관씨의 과수원을 돌아보면서 거의 모든 분들이 도장지가 별로 없다는 것에 놀라고 그리고 전정밥이 극히 적은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그리고 작은 가지조차도 죽은 가지가 없다는 것에 또한..
유재관씨의 감은 4~5년 연속으로 서울 유명백화점과 생협에 출하되어 호평을 받고 있는데 감의 특징이 모양이 균일하고 크기도 균등하다는 것이다. 유재관씨는 그 이유를 올바른 전정실현과 영양주기 이론에 입각한 비배관리에 있다고 설명한다.
참석한 농민 대부분 해마다 엄청난 양의 전정가지를 처리해 오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알고 농사를 해오다 유재관씨의 농장을 보고는 황당함을 금치 못한다.
한 참석자는 가지들이 나긋나긋하게 달린것을 보고 내년도 과연 저기서 꽃이 필것인가 질문을 한다. 유재관씨는 미소를 머금고는 싱싱하고 윤기가 나는 가지는 보기만 좋지 꽃눈 형성에는 힘을 쓰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질문자는 맞다고 응수한다.
유재관씨는 자신의 전정원리는 너무 간단하다고 설명한다.
나무 줄기들의 크기, 그리고 앞으로 커나갈 것을 예상하면서 어떻게 하면 햇볕을 골고루 잘받게 할 것인가에 초점이 있다는 것이다.
과일은 결국 햇볕이 만든다는 생각이다. 이 햇볕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 전정기술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그 핵심에 생각의 중심을 두고 하나 하나 해나가보면 눈이 열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사진으로 보는 감 전정강좌의 모습니다.
더욱 자세한 사진의 설명은 <자농포토>를 참고하면 된다.
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4.01.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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