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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부러울 것 없이 유기농 사과 농사짓는 주말 농민철원, 김성철, 작목:사과, 면적:1200평, 초저비용 3년
강원도 철원군은 철원 오대쌀로 유명한 평야 지대다.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들이 넓다 보니 산간 지역인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쌀이 주력 농산물이다. 그런데 5~6년 전부터 강원도는 소득 작목으로 도내 농민들에게 사과 재배를 집중 지원을 했다. 당시만 해도 사과 값이 좋았다. 농지만 있으면 과원 시설비와 묘목을 100% 보조로 전폭적으로 지원하다보니 북쪽으로는 최전방인 강원도 양구군 펀치볼부터 남쪽으로는 영월군까지 강원도내에 사과밭이 크게 늘어났다.

철원군 동송읍에서 나고자라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과 회사를 다니느라 고향을 떠난 김성철님은 퇴직을 몇 년 앞두고 미리 귀향귀농을 준비하던 중에 3년 전 강원도 사과 재배 열풍에 주목했다. 부모님이 쌀 농사를 지어 대학까지 보내 주었기에 고향과 농사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김성철님은 대규모 농사를 지어야 하는 벼 농사보다는 퇴직 후 여유롭게 고향에서 농사를 짓는데는 과수가 알맞겠다 싶던 차에 100% 보조로 과원 조성을 할 수 있는 호기를 놓치지 않았다.
 
재작년 봄 보조사업 조건으로 군에서 지정한 7가지 품종 중에서 1200평 밭에 중만생종인 감홍 품종과 작은 사과인 피크닉 품종 두가지를 선택해서 360주를 심었다. 사과나무를 심기 전 의무이행 조건이었던 수단그라스 재배로 예정지 관리도 했다. 사과 재배에 알맞은 지력과 수단그라스 재배로 추가적인 비료와 거름 없이도 나무가 잘 자랐다. 그런데 주중에는 회사와 집이 있는 수원에서 머물다 주말 이틀과 공휴일에만 사과밭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의 한계 때문에 생각만큼 과원 관리가 안되는 점이 김성철님에게는 고민거리다.

천성이 낙천적이고 수확이 적더라도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이 아닌 유기농 사과를 기르고 싶은 김성철님은 자연을닮은사람들 천연농약을 알게 되어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기뻤다. 자닮오일과 자닮유황, 은행과 돼지감자 삶은 물만으로도 사과나무를 괴롭히는 벌레들을 잡을 수 있는 게 참으로 즐거웠다. 자닮 천연농약을 씀으로써 농자재 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점도 농사에 큰 도움이 되지만 직접 만든 천연농약으로 유기농 사과 농사를 지을 수 길을 제시해 준 자닮이 고마와서 자닮 사이트에 자주 글을 올리고 있다.
 
주말마다 혼자 또는 아내와 함께 사과밭 일을 하고 있는 김성철님은 비록 사과 농사 초보인데다 직장에 매인 몸이라 농업기술센터에서 가르쳐 주는 사과 재배법을 배울 수 없어 자닮과 각종 인터넷 정보 검색을 통해 농사를 짓고있다. 비록 서투르고 때론 우왕좌왕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과나무들을 보면 즐겁기만 하다. 직장 동료들과 지인들도 주말마다 고향에 가서 사과 농사를 짓는 김성철님을 선망의 눈길로 바라본다고 한다. 대다수 도시인들에게는 이룰 수 없는 꿈이지만 이미 고향에서 꿈을 이룬 김성철님은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주말 농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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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0.06.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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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김성철#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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