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대표적인 약용 작물인 구기자. 경북 안동에서 구기자를 무려 5천평이나 재배하고 있는 홍희철님 밭에 비상이 걸렸다. 구기자 잎에 치명상을 입히는 혹응애가 7월 들어 심각한 수준까지 번식하며 잎을 상하게 했다. 홍희철님에게 긴급 주문 전화를 받은 자닮 조영상 대표는 물 500리터에 자닮오일을 15리터까지 늘리고 가성소다를 1kg 추가할 것을 권고했다. 홍희철님은 새벽 3시에 일어나 S/S기를 두 대나 동원해 새벽 연타 방제에 돌입했다.
구기자는 연중 신초가 매우 빠르게 자라는 작물이다. 주간은 수직으로, 주지는 수평으로, 결과지는 좌우 터널식으로 가지 배치를 하는데 혹응애에 의해 잎이 상하더라도 방제 이후 신초 세력을 유지하면 구기자 수확을 할 수 있다. 7월 초부터 7월 말까지 홍희철님은 1~3일 간격으로 물 500리터에 자닮오일 15리터, 자닮유황 2리터, 은행 또는 고사리 삶은 물 20리터, 황토 1kg, 가성소다 1~1.2kg를 넣어 S/S기로 방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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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수가 많던 혹응애가 신초쪽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없다. |
혹응애는 잎의 표면이 아니라 잎 속에 들어가서 서식과 번식을 하기 때문에 방제가를 높이기 위해서 가성소다를 넣는 특단의 대책을 쓴다. 방제 이후 신초 생육 상태를 보며 예찰을 하는 홍희철님은 "7월 중순 이후 나고 있는 새잎이 깨끗한 걸로 보아 방제에 성공했다"고 판단한다.일단 혹응해 번식을 중단시키긴 했지만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홍희철님은 8월 하순 이후 수확기를 기다리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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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0.08.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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