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산골짜기에 귀농한 지 올해 3년째에 접어든 홍희철님은 지난해 구기자밭 1천평을 개원했고 올해는 4천평을 더해 총 5천평 농사를 짓고있다. 원래 사과밭이었던 과원을 구기자밭으로 갱신하면서 농업기술센터에서 권장하는 열간 1.5~1.8미터 재식 거리를 S/S기 방제를 할 수 있도록 2.5미터로 넓혔다. 구기자는 한약 재료로 쓰이는데 생산 전량 판로가 확보되어 있는 상황이라서 평당 조수입 5만원으로 보고 3억원 목표 조수입을 거두기 위해 과감하게 면적을 넓히고 기계화를 선택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권장하는 재식 폭으로는 방제를 약대로 할 수밖에 없기에 사과밭을 인수하면서 함께 들여온 S/S기 두 대를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심은 1천평은 표준 재식법으로 심어서 약대로 방제하고 올해 개원한 4천평은 S/S기로 방제를 한다. 4천평 방제에 2천~2천 5백리터, 즉 S/S기 다섯 차가 소요되고 방제 시간은 3시간 정도다. 새벽 3시부터 방제를 시작해 새벽 6시~7시쯤 방제를 마친다. 자닮 천연농약 방제는 방제액이 최소 30분~1시간 이상 마르지 않아야 하기에 새벽 방제를 하고 있다.
귀농 3년차이고 자닮 천연농약을 올해부터 쓰고 있는 홍희철님은 무농약 인증을 신청한 상태다. 올초 전체 과원 관리를 자닮 농법으로 전환했다. 구기자에 치명적인 혹응애 봄철 방제가 잘 되지 않아 자닮 조영상 대표에게 자문을 구해 7월에 집중 연타 방제를 했다. 다행히 혹응애 과번식을 차단해서 한숨 돌렸다. 과원 면적이 넓다보니 재식 폭을 넓혀 S/S기를 쓰지 않았다면 방제에 실패했을 상황이었다. 농장 상황에 따른 과원 설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홍희철님의 5천평 구기자밭에서 알 수 있다.
- 동영상 보기 ( 9 분)
일반화질
|
고화질
|
후원전용 (1회 무료시청 가능)
|
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0.08.05 11:40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동#홍희철#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