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로니아가 유행할 때는 문경 지역에만 해도 120여 농가가 아로니아 농사를 지었지만, 지금은 자가소비 하는 곳 말고는 판매를 목적으로 아로니아 농사를 짓는 농가는 박상현님이 유일하다. 아로니아는 효능은 좋지만, 타닌 성분 때문에 먹기가 불편한 것이 단점이었다. 그래서 먹기 좋은 방식으로 가공하는 게 핵심이라고 판단하고 유기 가공식품업체를 찾아 분말 스틱으로 가공한 것이 주효했다.
아로니아 수확은 최대한 오랫동안 나무에서 완전히 익혀서 효능을 최대로 올린 다음에 늦게 수확한다. 기능성 식품으로 먹기 때문에 가공할 물량은 익다 못해 쭈글쭈글해질 때까지 최대한 오랫동안 나무에 둔다.
차별화된 유기농 아로니아, 분말 스틱으로 가공된 동결건조유기농아로니아스틱, 완벽한 품질관리, 이 세 가지가 생산자가 원하는 제값을 받으며 꾸준히 아로니아 농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예전처럼 소비자층이 넓지는 않지만, 아로니아의 효능을 찾는 사람들이 있고 유기농 아로니아 가공품도 많지 않아서 틈새시장만 가지고도 판매에 어려움이 없다.
- 동영상 보기 (16분)
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4.08.02 13:08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경#박상현#들깨#블루베리#아로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