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버섯 이야기(241): 약용버섯 보충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약용버섯 보충제 제품을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을까? 괴연 약용버섯 보충제에 어떤 버섯이 얼마만큼 들어 있고 건강상 이용 가능한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느냐 하는 문제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오늘날 약용버섯 보충제는 가장 인기 있는 건강 및 웰빙 보조제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그래서 신문 잡지는 물론 여러 주류 미디어 웹사이트에 자주 언급하고 또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약용버섯 보충제가 실제로 효과도 있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상 도움이 될 수 있는 놀라운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약용버섯 보충제 제품을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느냐에 있다. 과연 약용버섯 보충제에 어떤 버섯이 얼마만큼 들어 있고 건강상 이용 가능한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느냐 하는 문제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버섯 보충제의 이점
전 세계적으로 확인한 버섯종은 약 10.000여 종이나 되고 그 가운데 극히 일부 버섯종만 약용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노루궁뎅이버섯, 동충하초, 불로초(영지), 구름송편버섯(운지), 그리고 차가버섯 등 5종을 가리켜 효능 높은 버섯(power mushroom)이라고 부른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우리 아시아권 문화에서 오래동안 식용해 온 버섯이다. 약용으로 뇌를 강화해 주는 효과로 잘 알려져 있는 버섯이기도 하다. 동충하초는 슈퍼푸드, 적응제, AMPK 활성화제로 알려져 있다. AMPK란 활성 단백질 인산화 효소로 에너지 대사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몸 안의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역할로 1993년 중국 올림픽 육상팀이 에너지와 지구력을 높이는 능력으로 세계 기록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가장 유명하다. 불로초 또는 "영지"는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에서 약용으로 잘 알려진 다공균 버섯이다. 잠재적인 항암 효과, 장수 및 스트레스 개선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버섯이다. 구름송편버섯 즉 운지는 아마도 현존하는 약용버섯 가운데 가장 많이 연구가 이루어진 버섯으로 잠재적인 항암 효과로 크게 주목받는 버섯이다. 특히 이 버섯은 자연에서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버섯이기도 하다. 차가버섯은 일반적으로 "약용버섯의 왕"이라고 하며 특히 러시아, 시베리아, 중국에서 수세기 동안 약용으로 사용해 왔다. 면역강화 효과와 항산화 작용 및 DNA 지원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버섯이다. [참고: 약용버섯 이야기(214): 버섯이 우리 몸에 좋은 10가지 이유]
약용버섯 보충제에 대한 진실
미국 약용버섯 보충제 회사의 제품들은 진짜 약용버섯을 포함하고 있는 믿을만한 것일까? 불행하게도 건강 식품점이나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버섯" 보충제의 대부분은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고 한다. 이들은 값싼 곡물에 균사체를 섞어 팔면서 그것이 진짜 약용버섯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이들 회사들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렇게 한다고 한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약용버섯 제품들은 과연 어떠할까? 다행한 것은 이러한 약용버섯 제품회사의 관행을 식별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는 점이다. 그 방법들 가운데 우리는 단지 각 제품의 라벨에 적혀 있는 사항을 세밀히 조사하기만 하면 된다.
약용버섯 보충제 라벨에 다음 3가지 사항을 언급하고 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1) 끓인 뜨거운 물로 추출한 것
2) 베타-D-글루칸으로 측정한 것
3) 약용버섯 자실체로 만든 것
만일 위의 내용 가운데 하나라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진짜 약용버섯 제품이 아니고, 단지 설탕 알약을 먹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왜 뜨거운 물로 추출한 것이어야 할까?
예컨데 약용버섯을 말려서 단순히 가루로 만든 것을 통째로 물에 타서 먹는다면 약용버섯의 모든 효능을 다 얻을 수 없다. 약용버섯의 건강상 유익한 성분은 생(生)으로 먹으면 생물학적으로 이용 가능하지 않다. 왜냐하면 베타-D-글루칸과 같은 유익한 버섯 화합물은 키틴질(chitin)이라고 하는 인간이 소화할 수 없는 화합물에 둘러싸인 "케이지(cage) 안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약용버섯의 효능을 얻으려면 이 케이지 안으로부터 유익한 화합물을 분리해 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적절한 추출 방법인 뜨거운 끓인물 추출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약용버섯이 뜨거운 물 추출 방법을 거치면 키틴질을 "분해"하여 케이지가 깨진다. 그러면 유익한 약용버섯의 화합물이 추출되어 생물학적으로 이용 가능하게 된다.
버섯의 세포벽은 게나 새우 또는 곤충의 외골격과 같은 우리 인간이 소화할 수 없는 물질인 키틴질로 되어있다. 인간에게는 키틴질을 소화할 수 있는 소화효소가 없기 때문에 키틴질을 전혀 소화할 수 없다. 따라서 식용버섯이든 약용버섯이든 생(生)으로 먹는다면 버섯 안에 포함된 양분이나 의약 성분을 소화 흡수할 수 없이 그냥 우리의 내장을 통과하고 만다.
따라서 약용 버섯 처리 과정 가운데 핵심적인 사항은 버섯 세포의 키틴질을 분해하여 그 세포 내부에 들어 있는 유용한 성분을 생체 이용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처리 과정은 오직 특정 제조공정만이 이 비법을 수행할 수 있다. 즉 끓는 물에서 추출하여 이중 또는 삼중 추출과정(doulble or triple extracted)을 거쳐서 건조시킨 다음 다시 가루로 만든 분말 버섯 추출물이라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生) 버섯을 말려서 그냥 가루로 만든 버섯분말은 생체 이용 가능성이 전혀 없다. 그래서 반드시 뜨거운 물로 추출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 약용버섯 이야기(205): 버섯 팅크제와 분말 추출물]
그런데 한국의 인터넷에 떠도는 약용버섯 광고에 보면 그냥 생버섯을 말려서 갈아 가루로 만든 것을 ‘순수 약용버섯 분말’이라고 선전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약용버섯 분말은 생체이용 가능성이 없는 것이다. 소화할 수 없고 그냥 내장을 통과하고 만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왜 베타-D-글루칸으로 측정한 것이어야 할까?
베타-D-글루칸은 약용버섯의 품질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다. 베타-D-글루칸 함량이 높을수록 버섯 보충제의 생물학적 활성 성분도 높게 된다. 다른 측정 방법은 위조할 수 있다. 그러나 베타-D-글루칸은 위조할 수 없다. 따라서 최고 품질의 버섯 보충제는 베타-D-글루칸으로 측정하는 것이다.
약용버섯이 포함하고 있는 약효의 거의 대부분(전부는 아님)은 베타글루칸의 결과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용버섯에 어떤 효능이 있느냐 할 때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언제나 똑같은 효능 목록을 계속 열거하게 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즉 면역 조절, 항염 효과,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감소 및 암 치료라는 효능이다. 그래서 특히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용버섯은 곧 베타글루칸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버섯이라는 뜻이다. 품질 좋은 약용버섯 보충제는 바로 이러한 베타-D- 글루칸 측정치가 높은 제품을 말하는 것이다.
왜 약용버섯 자실체로 만든 것이어야 할까?
간단하게 말해서 버섯에는 두가지 부분이 있다. 땅위에 또는 베지 위에 나와 있는 지상 부분(자실체)과 땅 속 또는 베지 속에 있는 지하 뿌리 구조(균사체)이다. 순수한 균사체와 자실체 모두 약효가 있다. 그러나 문제는 순수한 균사체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결과, 곡물 위에서 기른(배양한) 균사체(또는 바이오매스)라는 제품이 탄생하였다. 곡물 위에서 기른 균사체란 말 그대로 곡물 위에서 배양한 균사체이지 돋아 난 버섯 즉 버섯의 자실체는 아니다.
그런 다음 곡물에서 배양한 균사체와 곡물을 갈아서 섞어 만든 것을 버섯 보충제라고 부른다. 그 최종 결과는 약간의 약용버섯 균사체와 많은 양의 곡물에 불과하다. 미국 식약청(FDA)은 "곡물 위의 균사체"를 버섯이라고 부르는 것을 금지하는 라벨링 절차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회사는 이 정책을 따르지 않는다. 이들은 진짜 버섯을 판매하고 있다고 가장하고 싶은 것이다.
버섯 달임 추출물 제품도 반드시 버섯 자실체를 가지고 만든 것이어야 한다. 버섯 균사체로 만든 제품은 생산 비용이 저렴하지만, 의약적 가치가 거의 또는 전혀 없다. 왜냐하면, 균사체에는 일반적으로 의약 성분이 적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버섯에 따라 균사체에 의약성분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는 버섯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실체 없이 균사체로만 보충제를 만든 것은 균사체를 배양 기질로부터 완전히 분리해 낼 수 없기 때문에 버섯 보충제라고 부르기 어렵다. 물론 균사체 자체로 의학적 가치가 있을 수 있는 몇 가지 버섯 종류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균사체를 기반으로 하여 만든 추출물이거나 또는 균사체와 자실체를 함께 만든 추출물이어서 값싸게 만든 별로 가치 없는 제품들이다. [참고: 약용버섯 이야기(204): 약용버섯 추출물에 대하여]
약용 버섯에 대한 연구나 임상 시험은 항상 자실체나 순수 균사체를 사용한다. 순수 균사체는 상업적으로 판매하기에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버섯 자실체가 유일하게 약용버섯 보충제 제품 생산의 원료가 된다고 보는 것이 옳다.
참고자료
* Mushroom Supplements: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https://healing-mushrooms.net/mushroom-supplements/
위의 글은 이 자료를 거의 완역하고 필자가 찍은 버섯 서진과 몇가지 보충자료를 더하여 작성한 것이다. 아래 이미 자닮에 올린 자료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자닮에 이미 올려 있는 아래 글들을 참고 하실 것
* 약용버섯 이야기(99): 자실체와 균사체, 어느 것이 더 약효가?
* 약용버섯 이야기(204): 약용버섯 추출물에 대하여
* 약용버섯 이야기(205): 버섯 팅크제와 분말 추출물
* 약용버섯 이야기(214): 버섯이 우리 몸에 좋은 10가지 이유.
약용버섯 보충제 제품을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을까? 괴연 약용버섯 보충제에 어떤 버섯이 얼마만큼 들어 있고 건강상 이용 가능한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느냐 하는 문제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사진 1: 노루궁뎅이버섯은 뇌를 강화해 주는 효과가 있다. |
버섯 보충제의 이점
전 세계적으로 확인한 버섯종은 약 10.000여 종이나 되고 그 가운데 극히 일부 버섯종만 약용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노루궁뎅이버섯, 동충하초, 불로초(영지), 구름송편버섯(운지), 그리고 차가버섯 등 5종을 가리켜 효능 높은 버섯(power mushroom)이라고 부른다.
사진 2: 동충하초는 슈퍼푸드, 적응제, AMPK 활성화제로 알려져 있다.연구원들은 6가지 다른 곤충에 동충하초를 재배하고 항바이러스, 항암 성분을 추출하였다. 사진출처: Getty Images(Researchers grew cordyceps mushrooms on six different insects and developed an extract with antiviral, anticancer properties. toeytoey2530/Getty Images) |
사진 3: 불로초(영지)는 항암 효과, 장수 및 스트레스 개선 효과가 있다. |
미국 약용버섯 보충제 회사의 제품들은 진짜 약용버섯을 포함하고 있는 믿을만한 것일까? 불행하게도 건강 식품점이나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버섯" 보충제의 대부분은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고 한다. 이들은 값싼 곡물에 균사체를 섞어 팔면서 그것이 진짜 약용버섯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이들 회사들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렇게 한다고 한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약용버섯 제품들은 과연 어떠할까? 다행한 것은 이러한 약용버섯 제품회사의 관행을 식별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는 점이다. 그 방법들 가운데 우리는 단지 각 제품의 라벨에 적혀 있는 사항을 세밀히 조사하기만 하면 된다.
약용버섯 보충제 라벨에 다음 3가지 사항을 언급하고 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1) 끓인 뜨거운 물로 추출한 것
2) 베타-D-글루칸으로 측정한 것
3) 약용버섯 자실체로 만든 것
만일 위의 내용 가운데 하나라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진짜 약용버섯 제품이 아니고, 단지 설탕 알약을 먹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사진 4: 구름송편버섯(운지)는 가장 많이 연구된 항암효과로 유명한 버섯이다. |
예컨데 약용버섯을 말려서 단순히 가루로 만든 것을 통째로 물에 타서 먹는다면 약용버섯의 모든 효능을 다 얻을 수 없다. 약용버섯의 건강상 유익한 성분은 생(生)으로 먹으면 생물학적으로 이용 가능하지 않다. 왜냐하면 베타-D-글루칸과 같은 유익한 버섯 화합물은 키틴질(chitin)이라고 하는 인간이 소화할 수 없는 화합물에 둘러싸인 "케이지(cage) 안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약용버섯의 효능을 얻으려면 이 케이지 안으로부터 유익한 화합물을 분리해 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적절한 추출 방법인 뜨거운 끓인물 추출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약용버섯이 뜨거운 물 추출 방법을 거치면 키틴질을 "분해"하여 케이지가 깨진다. 그러면 유익한 약용버섯의 화합물이 추출되어 생물학적으로 이용 가능하게 된다.
버섯의 세포벽은 게나 새우 또는 곤충의 외골격과 같은 우리 인간이 소화할 수 없는 물질인 키틴질로 되어있다. 인간에게는 키틴질을 소화할 수 있는 소화효소가 없기 때문에 키틴질을 전혀 소화할 수 없다. 따라서 식용버섯이든 약용버섯이든 생(生)으로 먹는다면 버섯 안에 포함된 양분이나 의약 성분을 소화 흡수할 수 없이 그냥 우리의 내장을 통과하고 만다.
따라서 약용 버섯 처리 과정 가운데 핵심적인 사항은 버섯 세포의 키틴질을 분해하여 그 세포 내부에 들어 있는 유용한 성분을 생체 이용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처리 과정은 오직 특정 제조공정만이 이 비법을 수행할 수 있다. 즉 끓는 물에서 추출하여 이중 또는 삼중 추출과정(doulble or triple extracted)을 거쳐서 건조시킨 다음 다시 가루로 만든 분말 버섯 추출물이라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生) 버섯을 말려서 그냥 가루로 만든 버섯분말은 생체 이용 가능성이 전혀 없다. 그래서 반드시 뜨거운 물로 추출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 약용버섯 이야기(205): 버섯 팅크제와 분말 추출물]
그런데 한국의 인터넷에 떠도는 약용버섯 광고에 보면 그냥 생버섯을 말려서 갈아 가루로 만든 것을 ‘순수 약용버섯 분말’이라고 선전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약용버섯 분말은 생체이용 가능성이 없는 것이다. 소화할 수 없고 그냥 내장을 통과하고 만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사진 5: 차가버섯은 면역강화 효과와 항산화 작용 및 DNA 지원에 탁월하다. |
베타-D-글루칸은 약용버섯의 품질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다. 베타-D-글루칸 함량이 높을수록 버섯 보충제의 생물학적 활성 성분도 높게 된다. 다른 측정 방법은 위조할 수 있다. 그러나 베타-D-글루칸은 위조할 수 없다. 따라서 최고 품질의 버섯 보충제는 베타-D-글루칸으로 측정하는 것이다.
약용버섯이 포함하고 있는 약효의 거의 대부분(전부는 아님)은 베타글루칸의 결과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용버섯에 어떤 효능이 있느냐 할 때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언제나 똑같은 효능 목록을 계속 열거하게 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즉 면역 조절, 항염 효과,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감소 및 암 치료라는 효능이다. 그래서 특히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용버섯은 곧 베타글루칸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버섯이라는 뜻이다. 품질 좋은 약용버섯 보충제는 바로 이러한 베타-D- 글루칸 측정치가 높은 제품을 말하는 것이다.
왜 약용버섯 자실체로 만든 것이어야 할까?
간단하게 말해서 버섯에는 두가지 부분이 있다. 땅위에 또는 베지 위에 나와 있는 지상 부분(자실체)과 땅 속 또는 베지 속에 있는 지하 뿌리 구조(균사체)이다. 순수한 균사체와 자실체 모두 약효가 있다. 그러나 문제는 순수한 균사체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결과, 곡물 위에서 기른(배양한) 균사체(또는 바이오매스)라는 제품이 탄생하였다. 곡물 위에서 기른 균사체란 말 그대로 곡물 위에서 배양한 균사체이지 돋아 난 버섯 즉 버섯의 자실체는 아니다.
사진 6: 균사체의 모습 |
버섯 달임 추출물 제품도 반드시 버섯 자실체를 가지고 만든 것이어야 한다. 버섯 균사체로 만든 제품은 생산 비용이 저렴하지만, 의약적 가치가 거의 또는 전혀 없다. 왜냐하면, 균사체에는 일반적으로 의약 성분이 적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버섯에 따라 균사체에 의약성분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는 버섯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실체 없이 균사체로만 보충제를 만든 것은 균사체를 배양 기질로부터 완전히 분리해 낼 수 없기 때문에 버섯 보충제라고 부르기 어렵다. 물론 균사체 자체로 의학적 가치가 있을 수 있는 몇 가지 버섯 종류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균사체를 기반으로 하여 만든 추출물이거나 또는 균사체와 자실체를 함께 만든 추출물이어서 값싸게 만든 별로 가치 없는 제품들이다. [참고: 약용버섯 이야기(204): 약용버섯 추출물에 대하여]
약용 버섯에 대한 연구나 임상 시험은 항상 자실체나 순수 균사체를 사용한다. 순수 균사체는 상업적으로 판매하기에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버섯 자실체가 유일하게 약용버섯 보충제 제품 생산의 원료가 된다고 보는 것이 옳다.
참고자료
* Mushroom Supplements: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https://healing-mushrooms.net/mushroom-supplements/
위의 글은 이 자료를 거의 완역하고 필자가 찍은 버섯 서진과 몇가지 보충자료를 더하여 작성한 것이다. 아래 이미 자닮에 올린 자료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자닮에 이미 올려 있는 아래 글들을 참고 하실 것
* 약용버섯 이야기(99): 자실체와 균사체, 어느 것이 더 약효가?
* 약용버섯 이야기(204): 약용버섯 추출물에 대하여
* 약용버섯 이야기(205): 버섯 팅크제와 분말 추출물
* 약용버섯 이야기(214): 버섯이 우리 몸에 좋은 10가지 이유.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4.09.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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