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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가 다니는 길이 있거든요 두더지가 다닌 흔적이 있으면 발로 밟아서 다시 다녔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요. 두더지가 먹이를 먹을 때는 아무데나 막 다니는데 다니는 길은 매일 계속해서 다니거든 두더지가 한길에 한 마리만 다니는 게 아니여 서울종로 네거리에 나 같은 촌사람도 가고 조실장 같은 사람도 가고 부산 사람도 가고 전라도 사람도 가잖아 큰길이잖아 대로. 두더지도 대로 소로가 있다는 거다 이거요. 나 혼자 다니는 길은 하루 종일 나 혼자만 가잖아 서울 종로 네거리 같은 경우는 하루 백만 명도 다니잖아 금방 잡히고 금방 잡히고 그러는 거지 그래서 이 덫 가지고 90마리를 두길 에서 잡은겨 딱 두 길에서 90마리 잡았어. 지금 그 길은 폐쇄 됐어 말하자면 종로 네거리가 사람이 안다니는 길이 된 거지. 이놈들이 지렁이를 먹고살지 다른 건 먹질 않거든. 내가 두더지를 잡는 이유가 우리 일꾼을 다 잡아먹거든 지렁이가 큰 일꾼이고 나한테는 큰 보탬이 되는 건데 다 잡아먹으니까 내가 잡는 거야 지금.” 오랜 농사의 경륜이 보이는 노하우들. 복숭아 혹진딧물로 고생하는 곳이 많다는 말에도 쉽게 대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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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별로 힘들게 없어요. 혹진딧물이 거친 조피에서 월동하거든 그리고 나무밑의 연한 풀로 가지 위로 안 올라가요. 비름이나 멍에라든가 민들레가 일찍 나오거든요 그런 것만 있으면 안 올라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봄에 절대 경운을 하면 안되요. 여러 가지 풀이 있어야 되요 첫째. 연한 풀들이 있으면 벌레들이 거기서 기생을 한다 이거여 올라갈 필요가 없잖아. 내가 터득한 거는 충은 신경 쓸 게 없더라. 여러 가지 풀만 다양하게 심으면 들깨도 심고 배추나 무도 심으려고 하는데 그럼 살충은 거의 안 해도 되겠다. 한 가지 풀이 너무 많으면 독점이잖아 풀을 많이 키우면 살충은 안 해도 되겠더라 하고 터득한 거예요.” * 두더지틀 구입처 : 041-754-2581/ 011-434-2188 (동영상 내용중 일부 요약 : 이경희) < 동영상 보기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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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4.0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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