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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설탕으로 만든 자재는 포기했다. 그동안 연속된 집착으로 8년의 세월을 허비, 그 때문에 더욱 온갖 병충해와 싸워야 했다고 김기천님은 말한다. 그래서 자연농업식 농업에 대한 거부감도 짙게 묻어나온다. 자닮은 설탕을 사용않는 방향으로 전환하였지만 과거는 여전히 남아있다. 님께 새로운 진전을 위해 겪은 뼈아픈 고통의 세월이 영력하다.
자재투입을 통해 방제를 하기보다는 내 농장에 맞는 저항성이 있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한다. 저항성 있고 소비자 선호도 높은 품종을 선택해 무투입으로 잡초만 베어 넣어주는 농사를 지향하고 있는 유기재배를 소개한다.
무엇인가 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친환경농업이 내가 좋아서 하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내 농장에 맞는 근본적으로 무슨 자재를 쓰지 않아도 병에 강한 그러면서도 소비자 기호성이 있는 품종을 찾아야 하거든요. 그게 국제 유기농이거든요. 국제유기농을 조금 접하면서 진짜 유기농은 자기가 가지고 있던 품종을 가지고 억지로 하려고 하면 힘들고 실패율이 많다는 것을 알았어요. 농약을 주던 습관대로 뭔가를 자꾸 주려고 하는 것은 식물을 위해서라기보다 자기 자신의 안심을 위해서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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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설탕 위주의 자재가 곰팡이 불러
“자재를 썼을 때 외형적으로 많이 써야 되고 자주 써야 되고 거의 흑설탕위주로 하다보니까 장마 때 봉지가 까매져가지고 그게 큰 단점이었어요. 재료 자체가 곰팡이가 낄 수 있는 자재이다 보니까 그렇다고 포도에 봉지를 안 씌울 수는 없고 그래서 자꾸 기피하게 되고 기피하니까 병은 더 오고. 자연농업 자재를 줬어도 장마 두 달 지나고 나면 주나마나 였어요. 그런 것이 상당히 문제였었죠.”
비가림 후 무투입으로 간다
“그래서 지금 하는 것이 비가림 한 후로는 거의 무투입하고 주로 많이 하는 작업이 적절하게 관수합니다. 그리고 잡초 잘 키워서 적절한 시기에 깍아서 줍니다. 올해 쓴 것이 맥반석하고 시에서 100% 지원한 생명탄 썼어요. 수량을 조금 더 증가하기 위해서는 현재 준비된 유기물로 면실박 그것 위주로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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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캇함부르크와 뉴욕마스캇이 저항성이 좋다
“유기재배를 한다면 첫째 비가림 시설을 해서 산성비를 피해줘야 하고요 저항성 품종을 찾아야죠. 병에는 마스캇함부르크가 좋아요. 잎이 아주 깨끗하고 마스캇 향도 있고 괜찮습니다. 그 다음에 하나는 뉴욕마스캇이라고 그것도 마스캇 계통인데 그건 장점이 안 묻어도 되고 고당도고 소비자들이 상당히 선호합니다. 그런데 생산량이 좀 적어요. 알도 작고요. 묻을 수 있는 여력과 인력이 있으면 더 좋은 품종들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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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호랑하늘소, 생석회+유황합제+식용유로 백도제 만들어 방제
“포도호랑하늘소인가 포도의 굵은 줄기를 가하는 것이 있는데 생석회하고 유황합제하고 식용유 섞어서 백도제를 만들어 발라서 보호해줘요. 겨울에 매설할 때 조금 노출이 됐던지 피부가 약해진 상태가 됐던지 하면 그놈들이 귀신같이 알고 알을 슬고 애벌레가 생겨서 갉아먹는 거죠. 처음에는 작은 애벌레 같은데 2~3주 지나면 지름이 5~6밀리 길이가 3~4센치로 크면서 나무를 뺑돌아 박피하듯이 먹어버리니까 나무가 죽죠. 장마철에 집중적으로 생겨요. 백도제를 겨울철에 발라주면 흰색이니까 복숭아나 포도동해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내용중 일부 요약 : 이경희)
- 김기천님 사이트 가기: http://www.mpo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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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10.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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