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고추, 옥수수, 고구마 등을 직거래 한다. 블로그에 상품을 올리고 회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고객이 천여명 정도 된다. 생협으로 나가는 비중이 크지만 직거래 비중을 같이 해야만 판매에 있어 어려움이 적다.

ⓒ www.jadam.kr 2013-08-28 [ 모모팜 ]

7년 정도 농사를 해보니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거 정도는 알 것 같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다. 지역에서 알아봐주고, 도와줄 수 있는 분들이 생겼다. 일을 도와주시는 아주머니들과의 관계도 잘 만들고, 농사에 있어서 기술적인 도움과 대화를 나눌 수 사람들도 생겼다. 때문에 자연적인 재해만 아니라면 뭘 몰라서 큰 실패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시설이 천평, 이기작까지 하면 농사 면적이 1만2천 평정도 된다. 면적을 늘리다보니 엄청 힘들었다. 앞으로 1차 농사는 단호박과 고추중심으로 직거래 고정고객을 계속 확대해나가고 가공쪽으로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 www.jadam.kr 2013-08-28 [ 모모팜 ]

직거래 시 농산물과 함께 재배력과 편지를 넣어 보낸다. 농산물이 어디에 좋다는 것보다는 내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적는다. 고객은 진실성을 보는 것 같다. 고객에게서 전화가 올 때 대부분 밭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 사람이 열심히 일해서 맛난 농산물을 보내준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따금 불평의 목소리도 있다. 예를 들어 유기농 감자농사의 경우 작은 것들이 많이 나오는데 소비자들은 큰 거만 찾는다. 고추의 경우도 반태양초만 선호한다. 사실 반태양초는 꼭지만 탈색하는 것이지 밀폐된 하우스에서 고온 건조하게 되면 영양소가 많이 파괴된다.

그래서 편지 속에 그런 부분에 대한 이해를 미리 구한다. 대부분의 소비자 분들은 이해를 하신다.

- 윤석훈님의 블로그 바로가기 : http://www.momofar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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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3.08.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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