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서 12년째 농사 짓는 '행복한 농사꾼' 김경호 농부. 자연을닮은 사람들 연구원이자 취재기자다. 김경호 농부의 농사 현장을 찾았다. 배밭 3천평, 벼농사 천 평, 텃밭 농사도 짓지만 주업은 닭이다. 육계가 아니고 알을 받는 산란계 농사를 짓는다. 김경호 농부는 닭을 방목하는 무항생제 동물복지 산란계 인증을 받았다. 3천평 배밭에 3천마리 방목하여 닭을 키운다. 밭을 다섯 구역으로 나누어서 방목하며 풀을 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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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에는 닭의 본성에 맞게 횃대를 설치하고 자연채광을 배려했다. |
부화하고 하루 된 1일형 유추 (어린 병아리)부터 키운다. 김경호 농부는 산란계 양계를 시작하기 전 조한규 회장에게 괴산자연농업학교 연찬교육을 이수했다. 닭은 부화 3일 만에 닭의 습성이 완성되고 춥게 키워야 한다는 자연농업 양계방식을 따르고 있다. 어린 병아리일 때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토착미생물 배양 사료에도 특히 신경을 쓴다. 방목하고 해가 뜨고 지는 자연주기에 맞춰 닭이 본성대로 자라도록 한다. 닭장에 가두지 않고 알 낳을 자리도 닭의 습성에 맞춰 만들어 준다. 알을 낳기 까지 6개월을 키우고 나서 1년 동안 알을 받는다. 산란율은 75%로 본다. 자연을닮은사람들 양계방식과 같다.
관행은 75일~80일 키운 중추를 입식한다. 비좁은 닭장에 가두어 밀식 사육한다. 산란률을 90%로 높이려다 보니 밤에도 불을 켜 놓는다. 움직이지 못하고 밤낮으로 밝은 불빛에 스트레스 받으니 부리와 발톱을 자른다. 자연히 닭은 병에 잘 걸리게 되니 항생제를 많이 쓰게 된다. 관행 산란계 산란기간 역시 1년이다. 입식 후 1년 3개월 정도 사육한다.
유추부터 입식하고, 사육 두수는 적으며, 넓은 방목지가 필요한 무항생제 동물복지 산란 양계가 관행에 비해 경제성이 있을까? 김경호 농부는 배밭을 방목지로 하고 있다. 과수원과 양계를 병행한다.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채택한 광주 광산구 학교급식센터와 가톨릭농민회 우리농, 직거래 등 판매 루트를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다. 판매가도 관행에 비해 1.5배 정도 된다. 김경호 농부는 자신있게 말한다. 무항생제 동물복지 양계가 관행보다 낫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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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07.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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