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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이 이재학님의 논두렁콩이다. 오른쪽 농가의 콩에 비해 현저히 작아 보이지만 실질적인 콩 수확량은 훨씬 많다고 한다. |
대단위 벼농사를 짓는 부안 뜰 간척지에는 논두렁마다 콩들이 무성하다. 벼농사가 대부분 기계를 부리는 남자들의 일이고 수입도 대부분 남자들의 통장으로 들어가는 반면에 논두렁콩에서 나오는 수입은 주로 여자들의 쌈짓돈으로 쓰이기 때문에 아낙네들이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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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농가의 논두렁콩이다. 콩잎들이 무성해 이를 쳐주는 작업을 별도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
논두렁콩은 심는 시기가 중요하다. 예전에는 일모작 모심기가 끝나고 5월말이나 6월초에 논두렁콩을 심었는데 너무 빨리 심으면 줄기만 무성하고 콩 열매는 별로 없는 것에 반해 일이 바빠 심는 시기를 놓쳐 7월초에 심은 콩은 콩대와 콩 열매만 다닥다닥 달리더란다. 이렇게 4-5년이 지나니 다들 이모작 모내기가 끝난 6월말에 콩을 심는다. 6월말에서 7월초가 심는 적기임이 입증된 셈이다. 일찍 심으면 콩대나 줄기가 무성해고 콩잎을 다 쳐줘야 하는데 늦게 심으면 콩잎 쳐줄 일도 없고 벼 수확하는데도 편리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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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님의 논두렁콩. 수세가 약해보이지만 콩잎을 쳐줄 번거로움도 없고 수확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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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09.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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