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친환경 농업을 해오신 순천시 별량면의 현영수님이 요즘 신경 써서 하는 일이 논아트 추진이다. 2003년에 일본 견학을 하러 갔는데 조그마한 면 단위 마을에서 일만 평 규모의 논아트를 만들어서 수만 명이 입장료를 내고 구경을 오면서 쇠퇴해진 마을이 살아나는 것을 보고 논아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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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그림. |
그 후, 농민들은 갈수록 고령화되고 농협이 합병되고 친환경 농업의 면적도 줄어드는 별량면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2018년부터 논아트를 추진하게 되었다. 황색벼와 온통보라벼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고 모내기를 한다. 마을이 학교다 라는 생각하에 지역의 혁신학교 학생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모내기를 하고 소비자단체를 초청하고 하는데 벼가 자랄수록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림이 뚜렷해지는 것을 보기 위해 모내기에 함께 했던 사람들의 재방문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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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 상징인 흑두루미와 짱뚱어 마스코트. |
올해는 순천만의 상징인 흑두루미와 짱뚱이를 소재로 한 논아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논에다 격자로 줄을 치고 모내기를 하느라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GPS 측량기술을 적용해서 훨씬 수월하게 논아트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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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0.05.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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