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배꽃이 필 무렵 전국적으로 서리 피해가 생겨 거의 대부분의 배 농가가 착과 수 부족으로 고생이다. 많은 농가가 예년의 절반 수준밖에 봉지를 못 쌌는데 조항구님은 작년 48만 장에 거의 근접한 45만 장의 봉지를 쌌다. 3, 4미터 간격으로 촘촘히 접붙여 둔 수분수 덕을 톡톡히 본 것인데 추황과원황 두 품종을 접붙여 수분수로 쓰고 꽃이 지고 나면 다 따버리고 수분수는 수확하지 않는다.
주요 판로인 학교급식이나 친환경유통업체가 중소 과를 선호해서 굳이 배를 크게 키울 필요가 없어 배를 좀 많이 다는 편이다. 초생재배는 헤어리베치나 호밀을 뿌리지 않고 자연 상태의 초생재배를 하고, 열매솎기 전, 봉지 싸기 전, 배 따기 전에 세 번 풀을 베어준다. 거름은 몇 년째 밑거름을 안 해도 큰 문제가 없다. 수세가 좀 약하다 싶으면 유기농목록공시 된 알갱이 퇴비를 사용하는데 13,000평에 60포 정도 뿌리니까 트랙터 퇴비살포기로 휙 지나가면 되니까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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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는 페인트로 표시를 하고 별도 관리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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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0.07.2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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