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2만 평 배 농사를 전부 무농약으로 전환하면서 깍지벌레 때문에 애를 먹었다. 한마디로 배 농사 완전 망했는데도 아직 친환경을 고집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평생 과수 농사를 지어오신 조항구님은 말년에 친환경 농사 한번 제대로 지어보는 것이 소원이란다.
개화 전 4월 초에 첫 방제를 시작해서 일주일 간격으로 9월 중순까지 방제를 한다. 주로 비 오기 전에 방제하고 비가 계속해서 오고나 많이 오거나 하면 비 온 후 에도 방제를 한다. 물 500리터 기준으로 자닮유황 1리터, 자닮오일 10리터, 은행 삶은 물 15리터 정도를 넣어서 사용한다. 13,000평 배밭 방제하는데 1,000리터짜리 SS기로 10차 정도가 들어가고 교차로 흠뻑 살포한다. 교차로 흠뻑 살포하기 때문에 약을 세 번, 네 번 맞은 곳은 일부 잎사귀가 타들어 가는 약해가 생기기도 하는데 어쨌든 적성, 흑성, 순나방 등 병충해는 충분히 제어가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6월 말부터 7월까지 밤중에 날아와서 잎을 갉아 먹는 풍뎅이는 어찌할 방도가 없다. 풍뎅이 퇴치 방법을 아시는 분은 정보를 공유해주면 정말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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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0.07.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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