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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숙의 평당 5만원 고추농사 - 직접 만들어쓰는 성장액비와 균형액비장흥 유일영농조합법인 황규숙 노지고추 4,000평, 초저비용 4년차
 
 황규숙님은 4,000평 노지 고추의 영양 관리를 위한 액비는 직접 제조해서 사용한다.
칼슘이 필요할 때는 패화석으로 초산칼슘을 만들어 쓰는데 초산칼슘은 패화석 4~6키로에 3배 식초 20리터를 넣어 만든다. 3배 식초를 사용하는 이유는 산도가 높을수록 칼슘 추출이 용이하고 빠르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넣으면 끓어 넘치니까 조금씩 넣어서 천천히 녹인다. 일주일 정도 용해가 진행되고 그 이후에는 간간히 한 번씩 저어주면 된다.

 골분은 물에 녹을 수 있도록 가용화 작업을 하는데 골분 20킬로에 가성소다 6킬로를 넣고 물 100리터를 넣어 저어주면 골분이 녹는다. 여기에 물 200리터를 추가하고 구하기 쉬운 효모균이나 부엽토 미생물을 넣고 미생물 먹이로 당밀을 넣어주면 수용성 인산과 칼슘이 된다.
 
패화석으로 만든 초산 칼슘. 3,000~5,000배로 희석해서 사용한다.
 수용성 골분과 초산칼슘은 관주로 자주 사용할 경우에는 3천 ~ 5천 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사용할 때에는 2천 배 정도로 희석해서 쓰면 된다. 모종 정식 후 3주 후부터는 조금씩 양을 늘려가면서 작물의 생장 상태를 살펴보고 과성장을 억제하고 절간을 짧게 하는 효과를 만들어서 가면 된다.

 성장액비는 주로 생선액비를 사용하는데 올해는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광어로 만든 퇴비를 물과 미생물로 우려내서 액비로 만들어 사용한다. 성장액비는 정식 후 10일 이후부터 1,000배액으로 시작해서 3주 정도에는 100배액까지 농도를 높여서 사용한다.
 
수용성 골분 3,000~5,000배로 희석해서 사용한다.
 고추 농사에서는 토양관리가 제일 중요하고 그다음이 영양 관리, 재배관리, 그리고 마지막이 병해충 관리라고 생각한다. 양질의 유기물을 많이 넣어주고 좋은 퇴비를 넣어줘서 통기성이 좋고 미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토양관리의 정석이고 토양관리가 제대로 되면 병해충 관리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토양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경반층이 있는 상태에서 고추를 심어야 한다면 당장 깊이갈이부터 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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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3.04.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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