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부터 갑작스런 한파가 몰아치고 함박눈이 내렸다. 올해는 겨울이 일찍 찾아왔다. 가을걷이를 채 마치지 못한 노지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마음도 바쁘고 손도 바쁘다. 딸기와 참외 같은 시설하우스 농사짓는 농민들은 형편이 다르다. 모종을 키워내기도 하고 이제 첫 수확을 거두기도 한다. 안동에서 유기농 딸기와 멜론 농사를 짓는 천성명님은 열흘 전부터 딸기 수확을 시작하고 있다.
천성명님은 여름 작물인 멜론 수확을 마치고 9월 5~6일 이틀간 딸기밭 정식을 했다. 정식 전 봄부터 준비해둔 수피와 미강을 미생물로 발효시킨 섞어띄움 퇴비를 밭에 넣었다. 400평짜리 두 동에 수피 20루베, 미강 3톤이 들어갔다. 천성명님은 오래 전부터 완제품 축분 퇴비와 유박을 쓰지 않는다. 대신 직접 만들어 쓴다. 유기농 농사는 흙을 살리는 농사라는 지론을 강조하는 천성명님은 수피/미강 섞어띄움비는 축분/유박 퇴비에 비해 토양 물리성을 뛰어나게 유지시켜 준다고 말한다.
수피/미강 섞어띄움비는 질소질이 많이 필요없는 딸기 생육 초기에는 질소질이 적게 들어가서 화아분화에 알맞다. 열매가 많이 맺는 중후기로 갈수록 퇴비가 미생물 분해가 되어 영양공급을 늘린다. 밑거름은 흙의 물리성과 통기성을 높여주는 수피/미강 섞어띄움비를 쓰면서 날마다 액비 관주를 해서 수세에 따른 양분 미세공급을 한다. 유기농 딸기 농사는 농민이 작물 생육상태를 세밀하게 관찰하며 양분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밑거름 과다 투입은 금물이고 액비로 조절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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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11.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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