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업자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자닮 천연농약은 그 효과를 아는 농민들은 누가 하라 말라 얘기하지 않아도 스스로 만들어 쓴다. 자닮에서 공동구매 하는 자닮오일, 자닮유황 원료세트와 백두옹은 비록 소액이지만 돈이 들어가야 한다. 특히, 백두옹이 그러한데 주변을 살펴보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발품 팔고 수고를 좀 하면 구할 수 있는 원료들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돼지감자다. 밭둑과 산에 자생하는 걸 채취해도 좋고 아예 묵밭 한 떼기에 재배를 해도 좋다.
  유기농 사과농사 2만평을 짓는 박규원님은 돼지감자밭이 무려 5백평이나 된다. 사과밭 근처에 도지를 얻었다. 박규원님 뿐만 아니라 초저비용농법을 실천하는 농민들과 나누어쓰기 위해 총대를 맸다. 도지는? 땅주인이 이웃이라 가을에 사과 따서 사과 나눠주기로 했다. 박규원님은 본인이 쓰는 돼지감자 삶은 물 양이 많기도 많지만 무엇보다 이웃농민들과 자닮 천연농약 초저비용농법을 함께 하고 싶어 돼지감자밭을 만들었다. 이런 열정 있는 농민이 있기에 자닮농법이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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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8.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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