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재배를 할 때 풀을 키우는 초생재배는 필수다. 무농약 재배를 하는 농민들이 유기농 재배를 힘들어 하는 가장 큰 이유가 풀 깍기가 너무 힘들다는 점이다. 잡초는 말할 것도 없고 키가 크게 자라는 호밀이나 청보리, 표면이 미끄러워 SS기 전복사고를 유발하는 크로바 초생 재배도 단점이 있다. 박규원님은 초생재배용 풀로 캔터키 블루 그래스를 선택했다. 키가 크게 자라지 않고 풀 양도 많은데다 잡초를 이기는 힘이 좋아 선택했다.
마치 잔디나 부추와 비슷한 모양의 캔터키 블루 그래스는 박규원님의 2만평 유기농 사과밭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수세가 안정된 5미터 수고의 높은 사과밭 표면에 깔린 캔터키 블루 그래스는 사과밭을 마치 정원처럼 보이기 만든다. 어수선함이 없고 단정하다. 박규원님은 캔터키 블루 그래스는 번식력이 좋아 조금만 뿌려주면 SS기와 승용제초기에 씨앗이 묻어 금방 온밭으로 퍼져 나간다고 말한다. 해마다 뿌려 줄 필요도 없고 알아서 번식하니 씨앗값도 별로 안든다.
제초제를 쓰는 관행농은 말할 것도 없고 풀을 키워야 하는 유기농 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라고 농민들은 말한다. 초생재배에 고민하는 유기농 과수 농민들은 박규원님처럼 캔터키 블루 그래스를 선택해 보면 어떨까? 각 농장마다 여건이 다르지만 풀 깍기를 고역으로 여기는 농민들은 키가 크지 않고 녹비량이 많이 나오는 캔터키 블루 그래스를 초생재배의 대안으로 시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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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10.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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