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이 다 되거나 사과 품종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농민은 고민에 빠진다. 나무를 캐내자니 기지 현상 때문에 안된다. 품종 갱신을 하자니 접목에 자신이 없다. 이럴 때 의외로 간단한 해결방법이 있다. 원하는 품종을 접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사과나무를 캐낼 필요가 없으니 기지현상 문제가 없다. 뿌리의 힘이 있으니 접목 후 3년이면 새 나무를 심는 것보다 수세와 결실이 좋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접목기술은 조금만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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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원목을 신규 품종으로 갱신한 2년차 나무 |
박규원님은 왜성대목 사과라도 100년 가는 사과밭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창 수확을 하는 성목 후지 사과나무에 장래성이 유망한 신규 품종 접목을 갱신했다. 2년 전부터 후지에서 마음에 드는 우수품종으로 3천주 전환을 했다. 앞으로 8천주까지 접목 갱신을 할 예정이다. 박규원님의 접목 갱신법은 수확 공백이 없다. 원 나무에서 사과를 수확하며 신규 품종 가지를 키운다. 1년차에 접목 새가지를 받고, 2년차에는 아상처리나 철사 조임으로 원 나무의 수세를 떨어뜨리고 신규 품종 가지 세력을 키운다. 3년차에는 동시 수확을 하거나 신규품종 가지로 완전교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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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9.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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