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농사를 지은 농사꾼 박무수님은 칠순에 접어 들면서 그 많던 농사를 줄이고 하우스 유기농 고추 다섯 동 500평 농사에 전심전력하고 있다. 농사 지으며 평생 생각해온 온갖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고추 농사에 적용하면서 소식 듣고 찾아오는 농민들에게도 자상하게 알려주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해 500평, 2천여 포기에서 포기당 생초 10키로 정도를 수확했다. 올해는 15키로 (건고추 기준 두근 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우스 유기농 고추 농사는 흙을 살리는 밑거름 외에 주기적인 관주와 액비를 활용한 영양관리, 충균 방제가 핵심이다. 특히 생육 전단계에서 물관리가 중요하다. 박무수님은 하우스 고추 재배 지침인 평당 15리터, 3일 간격 관주를 하고 있다. 생육 전기간동안 자가제조 액비를 3백~4백말 넣어준다. 착과와 잎의 상태를 보아가며 질소 위주의 아미노산 액비와 종합영양제인 음식물 액비와 고추 잔사액비, 착색제인 빨간고추 잔사액비를 사용한다.
여기에 더해 7월부터는 하루 8톤씩 물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질소 과다시에는 규산액을 관주로 넣어 억제제로 활용한다. 단 규산액 시비는 입이 너무 코르크화될 정도로 단단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충균 관리는 예찰과 예방, 그리고 적정량을 적기에 방제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끈끈이 예찰 트랩과 루뻬, 야간 투시경을 준비하고 예찰에 가장 신경을 쓴다. 방제를 할 경우에는 무조건 전면 살포하지 말고 사전 시험살포를 해서 효과를 보고 하라고 권고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농사꾼의 기본이라고 박무수님은 거듭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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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5.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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