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작물로 알려진 파프리카는 또한 고투자, 고기술 작물이기도 하다. 외국에 고액의 특허료를 내는 종자는 한 알에 500원이 넘는다. 종자 하나에서 10~15개 정도 거두기 때문에 재배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한번 실패를 하면 피해액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유기농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오원근님의 파프리카 시설하우스는 800평 한 동 시설비가 무려 2억이 넘는다. 시설비가 비싸지만 생산을 제대로 하면 한 동에서 5천만원이 넘는 소득을 얻는다.
시설하우스와 관주시설 설치는 기본이고 여기에 더해 오원근님은 800평 한 동당 4천만원을 들여 알루미늄 차광막을 이중으로 설치하여 냉해 피해와 고온 피해를 막는다. 특히 요즘처럼 고온이 지속되는 경우에 알루미늄 차광막은 큰 효과를 발휘한다. 하우스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차광막을 펼치면 하우스 안 온도가 3도 정도 내려간다. 파프리카 재배 온도 상한선이 28도~30도임을 감안하여 하우스 상단 개폐와 차광막 사용으로 고온 스트레스를 예방한다.
고온기 온도 관리를 하지 못할 경우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문제가 바이러스 발병이다.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고온 스트레스를 받은 파프리카에 발병하면 정상과를 수확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고온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차광막은 필수 설비다. 이 외에도 오원근님은 20년 가까이 고품질 유기농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데에는 풍부한 지하수와 높은 해발고도의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인다. 재배 적지와 시설, 토약관리와 재배관리가 모두 맞아야 한다며 유기농 파프리카는 재배가 무척 까다롭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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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6.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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