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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파프리카, 토마토, 브로콜리를 18년 동안 백화점에 납품하는 비결은?강원횡성 오원근님, 품목: 토마토, 파프리카, 면적: 하우스 2,500평, 경력: 유기 19년차
 
오원근님은 무려 1999년부터 18년째 현대, 롯데, 신세계 등 국내 유수 백화점에 유기농 토마토와 파프리카, 브로콜리를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납품하고 있다. 7년 전부터는 마을에서 믿을 만한 7농가를 규합해서 <흙과 사람들>이라는 영농법인을 설립해서 단체 납품까지 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백화점 납품을 10년 이상 이어오고, 이웃 농가들까지 판로를 열어준 오원근님의 비결이 궁금해서 꼬치꼬치 캐물어 보았다.
 
질문을 받자마다 오원근님은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답을 다 듣고 나서 그 미소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자부심과 뿌듯함에서 연유한 미소였다. 오원근님은 친환경농업육성법이 제정된 후 첫 취임한 첫 농림주 장관이었던 김성훈 장관 재직 시인 1999년에 전국유기농산물경진대회에서 농림부장관상 수상을 했다. 신문과 방송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백화점 납품 물꼬가 트였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물건이 없어 못 판다. 품질과 요구하는 물량을 철저히 지켰기에 가능했다. 
 
승승장구하던 오원근님은 7년전 콤바인 작업을 하다가 왼손을 잃는 큰 부상을 입었다. 이 때부터 이웃 농민들 중 오원근님 기준에 맞는 농민들을 모아서 영농법인을 세우고 단체납품하는 길을 열었다. 백화점 바이어의 까다로운 기준은 10여년 이상 호흡을 맞추며 신뢰관계를 구축하자 어려움이 없었지만 농민들을 규합하여 공동 납품하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이었다. 바이어의 기준을 동료 농민들에게 설득하고 맞추는 지난한 과정을 오원근님은 극복해 냈다. 그 갖은 사연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지만 바이어와 동료 농민의 중간에서 모두 조정해 내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오원근 농민은 그 모든 사연을 푸근한 미소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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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6.2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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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근#토마토#파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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