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한 꽃봉오리에서 중심화와 측화 4개가 피기 때문에 열매를 솎는 적화 작업에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 중심화 수정 후 약제로 측화를 솎아내는 일시 적화를 하면 그만큼 일손을 줄일 수 있다. 기존에 석회유황합제로 적화를 하거나 화학약품 적과제를 쓰는 방식 대신 농민이 직접 만들어 쓰는 유기농 자재인 자닮유황 적화법에 대해 많은 농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무려 2만평에 달하는 농장에서 자닮농법 봉지 씌우지 않는 유기농 사과 재배의 역사를 쓰고 있는 포항 죽장면 박규원님은 5년째 자닮유황으로 적화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4월 날씨 변덕으로 만개 시기를 맞추기가 어려웠음에도 4월 25일을 만개 시점으로 판단하여 이틀 후인 4월 27일 자닮유황 살포를 시작했다. 물 500리터에 전착제로 자닮오일을 넣은 후, 자닮유황을 4월 27일 2리터, 4월 29일 3리터, 5월 1일에 3리터를 살포했다.
"중심화가 80프로 피는 만개 시점 24시간 후에 이틀 간격으로 물 500리터 기준 자닮유황 2리터, 3리터, 3리터 3회 살포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꽃이 튼실하다는 기준에서 이 희석비율이죠. 꽃이 약하면 희석비율을 낮춰야 합니다. 올해 4월 날씨 변덕으로 인한 냉해 피해가 있어서 만개 후 첫 살포 시점을 24시간 후가 아닌 48시간 후로 늦췄습니다. 살포시점과 자닮유황 농도는 꽃의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적화 성공율 80~90프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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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5.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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