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날씨 변동에 농민들이 신음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영향이 농민들에게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 상황이다. 봄 냉해에 이어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에 과수농가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포항 죽장면 박규원 농민이 기르고 있는 사과나무는 사정이 좀 다르다. 잎이 싱싱하고 빳빳하며 과일도 일소 피해 없이 상태가 양호하다. 이유를 알아보았다.
"우선 나무가 건강해야 더위도 잘 견딥니다. 지난 8년 동안 수체 관리가 잘 된 편이라 도장지도 별로 없어요. 고온기에는 칼슘 엽면시비가 중요합니다. 뿌리로 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이죠. 목초액과 패화석으로 직접 만들어 쓰는 초산 칼슘이 엽면 살포시 흡수력이 좋아요. 목초액 한 말에 패화석 4Kg를 녹여서 1백배액 (500리터에 5리터) 정도 희석해서 6~7월에 석회보르도액과 교차 살포하면 효과가 좋아요."
국내 최대 규모인 2만평 농장에서 유기농 사과, 그것도 봉지 씌우지 않는 유기농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박규원님은 올해 사과 농사도 스스로 세운 목표에 한참 못미쳐 속이 상하다. 수형관리와 방제에서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하지만 기상 이상에 따른 피해를 피해가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올해 4월초 냉해로 인한 수정 불량 피해가 상당한 편이다. 예상 착과량에 비해 절반 정도라고 보고 있다. 박규원님은 착과된 사과를 가을까지 잘 길러내기 위해 초산칼슘으로 고온기 칼슘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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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8.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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