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속일여(聖俗一如)라 하면 상당히 고상하게 들리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성스러운 것과 속된 것은 하나라는 반전의 의미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쉽게 접해왔던 ‘약도 과하면 독이 된다.’ ‘독도 적당하면 약이다.’ 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자닮에서는 왜 ‘성속일여’를 농업 철학으로 강조하는 것일까? 바로, ‘균형’ 때문이다, 한 가지 예로 미생물을 살펴보자. 토양에 특정 미생물만 과하게 많으면 토양 영양의 균형이 깨져 병을 불러온다. 좋다는 균들을 사다가 대량 투입하면 생기는 현상이다. 다양한 미생물의 균형이 중요한 이유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 토양에 다양한 미생물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 이 역시 자연에서 답을 찾으면 된다. 주변 인접 산의 부엽토로 내 땅의 미생물 다양성을 이룰 수 있다. ‘인접산의 부엽토를 갖다 써라. 자연을 따라 해라.’ 우리가 철저하게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다.
(출처: 자닮 유기농업, 조영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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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12.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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