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의 취지는 간단하다. ‘농업 기술의 주도권을 농업의 주체인 농민에게 옮겨오자.’는 것이다. 이는 농민들이 기술적, 경제적, 철학적으로 자본에 종속되기를 거부하는 첫걸음이자 핵심이기 때문이다.
|
예수는 그 시대 종교권력에 당당히 맞서며 민중과 함께 했다. |
200여 년 전, 칼 마르크스는 ‘상업자본이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면, 의심의 여지 없이 모든 곳에서 약탈적 시스템이 작동된다.’고 지금의 현실을 예견했다. 딱 지금 우리의 모습이다. 농업에서도 자본과 지식의 기득권자들이 결탁하여, 기술을 어렵게 만들고 고비용화 시킴으로써 독점적 시스템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자닮은 그러한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고자 농민들의 기술적 독립을 선언했다.
|
독일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 자본주의의 경제적 운동법칙을 밝혀낸 <자본론>으로 인류에 큰 영향을 미친 사상가로 꼽힌다. |
그렇다면 어떻게 농민들이 기술적 주도권을 갖고 자본으로부터 독립할 것인가? 그 전략적 방법으로는 노자 사상을 택했다. 물이 어디로든 스며들며 제 역할을 하고 낮은 곳으로 임하듯이,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들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농사법이 자닮이 지향하는 방식이다. ‘자닮의 초저비용 농업’의 탄생기를 대표 조영상의 정신적 멘토와 함께 소개한다.
|
춘추시대 초나라의 철학자. 그는 우주 만물이 이루어지는 근본적인 이치가 곧 '도道'라고 설명하였고 이를 중심으로 도교가 창시되었다. 그의 사상을 정리한 책이 ‘도덕경’이다. |
- 동영상 보기 (5분)
이경희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1.19 09:44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영상#자닮#천연농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