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농업의 원리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런 정보에 현혹될 필요가 없다. 결론을 말하자면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
토양관리를 살펴보자. 토양관리의 기본은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의 실상이다.’ 이것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과수에 꽃눈이 많이 오고 과일이 많이 달리게 하기 위해서는 지하부의 뿌리를 잘 관리하면 된다. 뿌리가 넓고 깊게 뻗어야 수분 보유량이 많고 미네랄 보유량이 많아져 꽃이 피고 착과되는 열매가 풍성해지기 때문이다.
토양관리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온도다. 지온 관리가 다수확의 성패를 갈 수 있다. 뜨거운 한여름 토양에 비닐 멀칭으로 지온을 높이는 것은 작물의 입장에서는 인간의 체온을 40도 이상의 고온으로 끌어올리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작물의 입장에서 지온 관리를 해주는 것이 여름철 농사의 핵심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경반층이다. 큰 트랙터로 땅을 다지고 화학농약과 비료로 인해 염류집적이 되면 뿌리를 깊게 내려야 하는 땅속에 단단한 콘크리트 벽을 치는 것과 같다. 되도록 기계를 쓰지 말고 써야 한다면 가벼운 기계를 사용해 토양을 다지는 일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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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0.02.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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