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형제봉에 아래(해발 600m 예상) 동남방향의 기슭에 있는 대나무 밭에서 채취한 토착미생물의 사진들이다.
자연농업에서는 미생물을 선택적으로 유해와 유익으로 구분하여 유익한 균만을 선별하여 활용하는 방법보다는 토양에 원초적인 미생물 다양성을 확대하여 주는데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유익한 균을 선별하는 과학적 과정에 대한 이론적 토대도 상당히 미흡한 상태에서 단편적인 실험적 결과를 토대로 유익한 균이라고 단정짓고 시판에 열을 올리는 현 미생물 자재시장이 상업적 왜곡되어 있다는 판단을 하는 것이다.
유익한 균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과학적인 객관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것과 또한 유익한 균이라 인정되어도 유익한 균의 과다 점유는 토양에 장기적으로 해악을 준다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자연농업에서는 토양의 본질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토양의 미생물 다양성을 원초적인 부엽토의 상태로 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생물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가가 친환경농업의 흐름을 구분하는 중요한 키가 된다고 생각한다.
간단히 자연농업은 토양의 미생물상을 자연에 존재하는 부엽토에 근접시키는 것을 목표점으로 한다.
그래서 농업에 가장 유용한 미생물군은 오염되지 않은 산야에 부엽토에 있다고 보고 이 곳에서 미생물을 채취하여 토양에 넣어 주는 방법을 추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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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jadam.kr 2004-04-14 [ 조영상 ]
토착미생물을 채취하기 위해 지리산 형제봉으로 이동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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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엽토속에 주곡류로 지은 밥이나 쌀겨등의 재료들을 넣어주고 일정시간이 지나 이 먹이에 옮겨 붙은 미생물을 수거하여 이것을 미생물제로 활용한다. 이것을 자연농업에서는 '토착미생물'이라고 한다.
이러한 간단한 노력으로 만들어 내는 토착미생물의 위력은 이미 정평이 나 일본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킨바 있으며 이로인해 일본 미생물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만큼 강력한 변화의 동인을 제공하였다.
토착미생물에 관심을 기울이고 실천하는 순간 친환경농업은 고비용에서 최소비용으로 전환되게 된다.
시대적으로 요청되는 친환경농업의 흐름, 이 흐름이 관행보다 훨씬 높은 고비용구조로 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이런 고비용 위주, 자재산업 위주의 친환경농업은 미래가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친환경농업도 국제경쟁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친환경농업이 진정 한국 농업을 살리는 대안으로 남기 위해서는 최소비용으로 고효율, 고품질을 달성해야한다는 국제적인 경제 현실을 직시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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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jadam.kr 2004-04-14 [ 조영상 ]
미리준비한 쌀밥 (400kg 분량)을 삼나무 도시락과 양파자루에 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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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업에서는 고비용 자재산업이 이끌고 가는 고비용 구조의 친환경농업을 단호히 거부한다.
가급적 모든 자재를 직접 자급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 가능한 농업의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토착미생물을 제조하는 자세한 기술적 내용은 홈의 자연농업(자재만들기)섹션을 참고 하기 바란다. 그래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커뮤니티의 궁금합니다 코너에 질문을 남기면 다양한 대답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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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jadam.kr 2004-04-14 [ 조영상 ]
삼나무 도시락으로 채취한 토착미생물의 표면 독특한 균사형태가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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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4.04.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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