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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줄기와 과일에 ‘청태(파란이끼)’가 끼는 현상이 생긴다는 것은 시비체계 가운데 인산의 시비가 과용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요즘 도장억제재로 나오는 대부분의 자재들이 인산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친환경농가들에게는 골분활용이 대중화되고 있어 더욱 심화되는 현상이 아닌가 싶다. 아마도 온난화로 인간 집중우기로 인해 농가들이 도장억제재를 평소보다 과용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다.
인산을 꽃거름, 열매거름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인산은 가지와 잎의 생장을 충실하게 하고 탄수화물의 대사(代謝)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인산 그 자체가 단백질의 합성에 중요한 성분이 되기 때문에 착과수를 증가시키고,단맛을 많게 하는 반면 신맛을 적게 하여 과실의 품질을 좋게 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인산은 성숙을 촉진시키고 저장성을 좋게 하는 데 유효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과도한 인산의 사용은 길항작용에 의하여 철의 결핍증을 유발시킬 염려가 있고 뿌리를 상하게 하고 잎의 생기를 잃게하고 병저항성을 떨어뜨려 결국 작물에 해가되기도 한다.
이렇듯 어떤 영양성분이든 반드시 필요한 성분은 과했을 때 반드시 반대의 해를 가져오기에 활용에 있어 절제와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것이 농업의 노하우가 아닐까 싶다. 최성태님은 인산과다 사용의 문제를 스스로 진단하고 앞으로 도장억제재의 활용에 있어 인산성분 혼합된 자재를 절제하고 칼슘성분 중심의 자재로 균형을 잡아나갈 생각이다.
청태는 주로 햇빛에 가려있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부분에 주로 생기는데 과일의 품질에는 큰 영향이 없으나 소비자가 이를 혐오하기 때문 농민으로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일단 청태의 문제가 생기면 이를 손수 딱아내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 되기 때문에 최성태님은 간단한 방법, 즉 식용 빙초산을 희석하여 SS기로 살포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었다.
최성태님은 청태을 없애는 작업을 3월 중순에 1회, 착색기인 9월 말경에 2회를 하는데 3월경에는 500리터를 기준하여 식용빙초산 7리터를, 9월경에는 500리터에 2리터를 넣고 살포한다. 과수나무 밑부분에 달린 과일의 경우 액체가 묻지를 않아 별도로 수작업을 해줘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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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8.04.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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