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농업현장 유기농업
수도작, 온난화 대응기술 이렇게지난해 벼 수확량이 곳곳에 따라 10~30%정도 감수되었다고 한다. 1등급 벼 수확량도 따라 감소해 벼농사가 더욱 힘들어 지고 있다. 온난화가 주원인이다. 이 온난화 대책을 들어본다.(순천 현영수)

2007년도 순천지역의 벼농사 작황도 예외 없이 전년도에 비해 20-30%정도 감수되었다고 한다. 도정수율도 감소되었고 예년에는 충분히 1등급을 받았던 농가들이 등급에서 제외되어 소란을 겪기도 했다. 쌀 재고량이 여유 있어 감수분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었기에 사회적 충격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www.jadam.kr 2008-02-12 [ 조영상 ]
위기가 기회를 만든다. 농업기술도 마찬가지다. 온난화 극복에 있어 다양한 기술적 가능성이 놓여있다.

특히 남부지방에 태풍이후에 급속히 확산되는 세균성 벼알마름병은 수확량 감소에 결정타를 먹였다는 평이다. 순천 별량에서 유기농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는 현영수님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떠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지 들어보았다.

수발아에 강한 품종을 선택한다.
우기가 지속되면서 벼가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성장함에 따라 예년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수발아(아직 베지 않은 곡식의 이삭에서 낟알이 싹이 트는 일)현상이 점차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현영수님은 우선 품종의 선택에 있어서 수발아에 강한 품종을 우선 선택할 것을 권고 한다. 대부분 일본품종 계열의 종자가 수발아에 강한 편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우리 육종 품종은 이 부분에 대체적으로 약한 편이라고 설명한다.

어린묘가 아닌 성묘 이식을 한다.
전국적으로 친환경 수도작 재배농가에게 난데 없는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데 바로 물바구미 피해다. 물바구미가 벼 뿌리에 알을 낳으면서 뿌리를 갉아먹기에 초기생육에 큰 피해를 주고 수확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당수의 농가들이 이를 잡기 위해서 오일제재를 살포하는 등 난리법석을 떨어야 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으로 현영수님은 성묘이식을 꼽는다. 지역마다 편차는있지만 공장형 육묘장에서 나온 어린묘로 이앙한 논의 경우 피해가 현격히 많았고, 반면 중묘나 성묘(30cm내외)로 심은 논은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포트묘의 경우는 거의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www.jadam.kr 2008-02-12 [ 조영상 ]
유기재배 수도작의 미래, 늘 이웃과 함께 가려는 아름다운 현영수님!

모내는 시기를 6월 10일 이후로 늦춘다

모를 일찍 심으면 온난화로 인해 벼가 등숙기에 들어가도 한 여름 상태가 지속 된다. 등숙기에 일교차가 10도는 되어야 최상의 미질이 나오는데 조기묘의 경우는 최상의 미질을 실현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최상의 미질에 환경조건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모를 늦게 내는 방법이 주효하다. 그리고 품종에 있어서 이제는 조생종 보다는 만생종이 더욱 재배에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모내는 시기를 늦추면 이모작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는 장점도 있다.

평당 50주의 충분한 재식거리 유지가 필수

지속적인 우기로 햇빛을 많이 받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은 재식거리를 넓히는 일이다. 그래서 식물이 햇빛과 공기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재식거리를 관행대로 평당 70~80주로 심고 주당 7~8개의 모를 심는 방법으로는 온난화로 인한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수확량의 감소와 품질의 저하를 막아낼 수 없다고 현영수님은 설명한다.

현장에서 더욱 생생하게 들려오는 현영수님의 동영상을 소개한다.

동영상 보기 (12분)

일반화질
고화질
후원전용 (1회 무료시청 가능)

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8.02.12 19:10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영수#수도작

icon관련키워드기사
  • 먹노린재는 초창기에 밀도를 확 줄여놔야
  • 원재료 지원사업을 시작하기까지의 과정
  • 논 깊이 갈고 바짝 말리면 논이끼 발생 현저히 줄어든다
  • 논둑을 반으로 갈라 논둑시트 묻으면 피 관리 쉬워
  • 벼 키다리병은 종자소독 뿐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
  • 유기명품오색미 탄생, 벼 한포기에 5가지 벼가 자란다
  • 밥맛을 살려야 하는 절박한 이유
  • 볍씨발아기로 소독과 발아를 동시에 해결!
  • 온탕침종+자닮침종 vs 자닮침종?
  • 자닮유황 800배로 뜸모, 입고병 해결
  • 키다리병왕 현품도 자닮유황에 아웃!
  • 이앙시기를 최대한 늦춰라
  • 한국 쌀 농업의 해법은
  • 평당 50주 이하 소식재배로 가야하는이유
  • 2009년 현영수님 ‘벼 유기재배’ 재배 일지
  • 햇빛과 공기, 물, 흙, 미생물의 조화가 건강한 작물의 핵심
  • 미래를 직시하고 기본에 충실한 농사를 짓자.
  • 밥맛 최상, 도네노메구미 품종으로
  • 자운영보다 유채가 좋은 이유
  • 규소와 슈가버블 살포, 도열병에 탁월!
  • 비젼있는 농업이라야 산다!
  • 물바구미에는 인스턴트 커피가 주효
  • 늦게 심고, 늦게 수확해 미질을 높인다!
  • 햇빛과 공기, 그 미묘한 차이..
  • 한 고랑 사이 전혀 다른 세상!!
  • 논두렁 드렁이 오일제,목초액으로 퇴치
  • 벼물바구미도 강한 모에는 힘못쓴다.
  • 쌀겨, 우렁이 병행으로 제초하고 밥맛도 잡는다! (1,2부)
  • 미생물을 이용 저렴하게 자연자재 만들기
  • 쌀겨농법 외에 비닐멀칭, 종이멀칭 등 다양한 농법 시도
  • 쌀겨농법과 우렁이을 이용한 확실한 제초방법
  • [키워드 기사 전체 목록]
    기사 댓글과 답글 1
    • 숨결 2008-02-12 19:34:02

      동영상 화질을 좀 올렸습니다.
      화질이 훨씬 좋아진걸 느끼실텐데요.
      그 만큼 데이터 서비스 용량이 2배이상 높아졌지요.
      일단 접속량추이를 살피면서 이대로 갈것인지 판단을 해보겠습니다.

      혹시 넘 느려서 볼 수 없다는 분은 의견을 남겨주세요.
      늘 감사드립니다.

      올해 멋진 내용 많이 올려드릴께요.
      늘 든든한 선배농군님들이 함께 있어서 고맙구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