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간 한곳에서 하우스 장미만을 생산해오고 있는 부산의 김임현님을 찾았다. 현재 장미농가들이 공통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병해가 흰가루병, 노균병, 진딧물, 응애라고 한다. 김임현님은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왔었지만 결국 화학농약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밀려 있었다.
장미는 상품이 꽃이기에 여타의 자재를 쓴다 하더라도 연한 꽃잎이 농도장애로 손상을 입으면 의미가 없기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래서 방제농약의 선택에 있어서도 남다른 판단이 필요하다. 현재 다양한 화학농약이 나와있어 이를 단용, 혼용으로 살포하며 각종 병해를 회피하며 어렵사리 왔지만 해가 갈수록 균과 충이 농약에 대한 내성을 획득해 나가면서 더욱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점차 고가화 되어가는 화학농약이다. 보통 25말(500리터)기준으로 7만원 선은 기본이고 새로 개발된 고급농약을 선택하면 비용은 바로 10만원대로 뛰어버린다. 그래서 김임현님이 1800평 하우스에 연간 화학농약 값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천만 원을 넘게 된다고 한다.
|
문제는 이렇게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화학농약을 살포를 해도 확실한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흰가루병의 경우도 고급화학농약을 동원하여 방제를 해도 2~3일 후면 다시 흰가루병이 되살아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연거푸 농약을 하지 않을 수 없고 비용은 비용대로 늘어만 가는 실정이다.
김임현님은 이러한 악순환을 극복하고 친환경적으로 장미를 재배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김근호님이 지난 3월에 공개 시연한 ‘황토유황’을 장미에 적용해보기로 하고 장미재배에서 최대의 난제인 ‘흰가루병’에 황토유황을 살포해 보았다.
500리터에 황토유황만 1리터, 1.5리터, 2리터, 3리터를 각각 넣고 흰가루병에 대한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 결과, 1.5리터에서부터 확실한 방제효과를 보였고 3리터가 들어가도 장미 꽃잎과 잎사귀에 농도장애가 전혀 발생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를 재확인 하기 위해 한 주를 건너서 다른 포장에서도 동일한 시험을 했는데 역시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
김임현님이 이 ‘황토유황’에 감탄을 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어떤 화학농약을 활용했던 것보다 효과가 탁월할 뿐만 아니라 흰가루병의 포자까지 완전 박멸이 되어 다시 되살아나는 현상이 없어진 것이다. 농도장애, 입면에 자국 조차 전혀 없이 깔끔하게 해결되었다고 한다. 김임현님은 유황의 살균과 살충효과를 더욱 확대이용하기 위해 오일과 유화제를 추가하여 진딧물과 응애의 방제에도 적용해 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임현님은 ‘황토유황’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서 균을 넘어 충까지 효과를 확대한다면 현재 화학농약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1/10이상으로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단단한 기대를 하고 있다.
오일+황토유황의 연용에 대하여
농도장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자재는 없다. 모든 자재가 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우스 작물의 경우 2~3일내 연용은 잎을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으니 연용의 경우 10일이상 간격을 두고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토유황을 살포할 경우에도 비닐이나 부직포에 가급적 직접살포가 되지 않도록 한다.
장미 20년 노장의 실천현장을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동영상 보기 (9분)
일반화질
|
고화질
|
후원전용 (1회 무료시청 가능)
|
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8.04.28 06:58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임현#화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