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 천평에서 유기농 고추를 재배하는 김용섭님이 대용량연수기를 직접 만들었다. 인근 농공단지에서 폐자재로 나온 25 mm 스테인리스 관을 구해서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10분에 천리터를 연수하는 초대형 연수기 제작에 성공했다. 길이는 130 cm, 양이온 교환수지는 40Kg이 들어갔다. 자재 구하러 다니는 트럭 기름값 제외하고 자재와 양이온교환수지 값 통털어 25만원 들었다.
농사를 짓기 위해 고향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중장비 기사를 하며 용접기술을 비롯해 철강자재 다루는 솜씨를 익힌 경험이 있어 시설하우스 설치와 수리를 비롯해 왠만한 건 직접 만들어 쓰는 김용섭님이 솜씨를 십분 발휘했다. 기존에 자닮에서 제작 공급하는 초기 모델을 쓰다가 "성질이 급해" 직접 만들어 쓰기 위해 제작에 나선 것이다. 내부에 있는 거름망 원리를 몰라 연수기에서 수지가 쏟아져 나오는 문제를 해결하느라 고생을 했지만 지금은 정상 작동하고 있다.
농사에서, 특히 자닮농법을 실천하는 농사에서는 물이 중요하다. 자닮식 방제에서 기본 자재인 자닮오일이 우윳빛으로 변하거나 거품이 잘 나지 않는 물에 자닮오일을 섞어 방제를 하면 방제가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김용섭님은 연수기를 쓰기 전과 후의 방제가가 천양지차라고 말한다. 연수기를 쓰면 자닮 천연농약 방제가 완벽하게 적용된다. 그만큼 방제 횟수도 줄어들게 된다. 아직 연수기를 사용하지 않는 자닮 실천 농가들은 김용섭님의 말에 귀기울여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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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7.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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