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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농(農)자를 보면 별진(辰)자에 노래곡(曲)자예요. 별들이 노래하는 게 바로 농업입니다. 저는 농업을 유기농 따로 있고 친환경 따로 있고 무슨 농법 무슨 농법 그러는데 농업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별들이 노래하는 게 농업이다. 별들이 노래하는 농업을 하면 진짜 농업을 하는 것이고 별들이 노래하지 않는 농업은 진짜 농업이 아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기농업을 한지 20년이 조금 넘습니다.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이고 그 다음 두번째가 퇴비입니다. 고려청자에 물이나 계란을 넣어두면 6개월이 지나도 썩지를 않습니다. 고려청자에서 많은 것을 깨닫고 고려청자의 이 기법을 활용해서 물을 만들어 농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항상 물을 통과 시킬 때 고려청자 조각들을 통과시킵니다. 정농회에서 슈나이더 농법 책을 보내오셔서 읽어봤더니 별 20개를 연결시켜서 농사짓는 방법이더라구요. 그런데 고려청자의 기법은 별 20만개를 연결시켜서 농사짓는 방법이 고려청자의 그 기법입니다.
금년에 농사지은 것 중 가장 큰 송이가 6키로가 좀 넘었어요. 작년에 3.5키로 정도 나온 송이가 있었는데 선물 받으신 분이 먹어보고 이렇게 맛있는 건 첨 먹어본다고 그래요. 당도가 24~25브릭스 가까이 까지 나옵니다.
유기농의 고민, 균에 힘겨워 하우스로
제가 가장 고민했던 것이 벌레예요. 맨 처음 노지에서 유기농으로 해본다고 10년 하다가 2년에 걸쳐서 실패를 했어요. 무엇 때문에 실패를 했냐 하면 병 때문에 실패를 했습니다. 특히 노균병, 흰가루병, 탄저병입니다.
비가 내릴 때 처음 한 두 시간은 ph가 7에서 7.5까지도 내려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가면 ph가 강산성까지 변해버리거든요. ph가 5정도 오다가 비가 그치면 병이 기하 급수적으로 퍼져버려요. 도저히 비 때문에 안되겠다 그래서 시설 안으로 들어온 거죠. 그때가 98년도 노지에 있는 포도를 g하우스 안으로 다 옮겨 심었어요.
유기농의 고민, 옻진액으로 풀다
시설로 와서는 균병이 4/5정도 줄고 1/5정도 오는 거예요 병은 안오는 데 문제는 충 이예요. 시설 안에 들어오니까 충이 말도 못하게 생기는 겁니다. 제일 문제가 되는 게 박각시나방 유충이라든가 잎말이나방 등 벌레가 많았고 청포도에는 진딧물도 생기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벌레만 없으면 농사짓기 좋겠는데 고민을 하는데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식물하고 대화를 할 줄 알아야 그게 진짜 농사꾼이다. 포도나무하고 대화를 시도한지 6개월 만에 포도나무가 옻진액을 줘보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것 가지고 되겠나 더 독한 것도 안 듣던데 했는데 농민신문 보니까 옻진액 판매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봄에 싹이트기 전부터 주기 시작했죠 그런데 정말 벌레가 싹 없어진 거예요 줄행랑은 친거죠. 그렇게 해서 처음 1년이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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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싹이 트기 전에는 1.5리터짜리를 25말에 3병 넣어서 포도밭 전체를 바닥까지 도배를 합니다 다른 농가들이 유황을 쓰는 대신 하는 거죠. 그 다음 열흘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옆면시비를 계속 해줬었죠.
매미충 때문에도 고생했었는데 매미충도 한마리도 없는거예요. 주홍날개 매미충도 어쩌다 한 두마리 있을까 해요. 깍지벌레도 20%정도로 줄어서 몇 나무 만 오는 거예요.
그래서 깍지벌레 때문에 옻진액에 계면활성제인 비누, 천연비누를 활용합니다. 25말에 비누가 30~35g짜리 5개를 강판에 갈아서 넣고 은행식초를 넣습니다. 저는 살충을 목적으로 쓸 때는 반드시 3가지 이상을 혼합하여 활용합니다.
응애는 천적으로 해결을 했고, 옻진액을 3년 사용하다 보니까 노균병, 탄저병, 병 자체를 구경을 못해요. 고추에도 옻진액을 활용해보니까 거의 벌레가 없어요. 옻진액을 사용해본 후에 벌레 때문에 고민해본 적은 없습니다. 거의 90% 해결했고 10%정도 남은 문제가 깍지벌레입니다.
퇴비는 순수가 생명이다
저희는 퇴비 만들 때 2년에 한번씩 콩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2천 평에 콩 9가마 정도를 녹즙에 불려놓습니다. 녹즙에 불리니까 발효가 돼서 싹이 안틉니다. 천매암에는 유황까지 분해시킬 수 있는 미생물이 있어서 2천 평에 해마다 7톤씩 투입합니다. 유황을 1년에 3포 정도 활용하고 있는데 천매암에 유황을 뿌려서 뱔효시켜 활용합니다.
천연소금도 활용하고 있구요. 이것저것 20 댓가지를 넣습니다. 가장 많이 들어 가는게 낙엽, 쌀겨,깻묵, 게껍질, 유황, 천연소금도 세포 정도 넣고 천연소금도 육각소금이 있어요 그것을 씁니다.
포도나무를 가지고 숯을 만드는데 덩쿨손까지도 숯이 다 됩니다. 20년 이상 해서 노지에서 숯을 잘 만들 수 있습니다. 2천 평에 숯 들어가는 것 계산해 보니까 10년 좀 넘었는데 23톤 정도 들어갔습니다. 퇴비 만들 때는 일일이 쇠스랑으로 손수 합니다. 한나무 당 주는 양은 500키로 가까이 굉장히 많이 줍니다.(동영상 내용중 일부 요약 : 이경희)
** 옻진액 자가제조하기 **
1. 옻나무(모든 옻나무)의 잎사귀와 나무가지를 작게 잘라서 대형 압력밥솥이나 고압한약추출기에 가득 담고 물을 가득채운다.
2. 처음 열을 세계 가해 끓게 한 후 불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기체가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하면서 24시간 불에 다려낸다.
3. 24시간이 지난 후 잠시 열을 식히고 뚜껑을 연 다음, 내용물을 병이나 통에 끝까지 채워 뚜껑을 닫고 보관하면서 활용한다. 병이나 통에 가득채우지 않으면 변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영상 주)
옻나무에 대하여 : http://www.naturei.net/CONTENTS/contents_view.html?section=2&category=78&code=5214
- 백이남님 사이트 : http://www.chamgrape.co.kr
- 옻진액 구입처 : 박기영 011-9178-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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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1.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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