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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인증 6년차, 유기농 인증 4년차. 흔히 유기농산물이 생산만 되면 좋은 값에 잘 팔아 높은 소득을 올리는 줄 알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김용섭님처럼 1400평 하우스에서 건고추 기준 1만근 이상 생산하다고 하면 계약재배나 대형 거래처 납품이 아닌 이상 판로가 녹녹치 않다. 김용섭님이 독농가로서는 고추 생산량이 많아서 판로에 대해 질문을 해 보았다.
김용섭님은 생협이나 학교 급식 등의 대형 거래처가 없는 상황에서 친환경 농산물로 인정받는 판매가 원활치 않음을 토로했다. 상주에는 고추 경매장이 있는데 다른 공판장처럼 친환경농산물을 취급하지 않는다. 친환경농산물이만 일반농산물로 취급하고 경매가에서 1~2백원 더 쳐 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용섭님은 친환경 농산물이 더 높은 가격을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친환경을 인정해 주는 거래처에는 관행 고추보다 조금 더 받고 나머지는 공판장에 일반농산물로 출하해 물량 부담을 덜고 있다.
관행농산물과 같은 가격을 받더라도 더 좋은 품질을 더 낮은 비용으로 생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없이 농사를 짓고 있다. 평당 10근을 따는 다수확 기술, 자닮식 초저비용농법, 김용섭님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습득한 경비절감 방법(김용섭님은 창고나 각종 시설, 농기구 등을 직접 만든다)으로 관행농가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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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5.09.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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