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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헤어리베치로 초생재배를 해오고 있다. 도복에 약한 품종들은 질소를 많이 줄여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영양공급을 위해서는 초생재배만한 것이 없다고 한다. 씨앗 값 말고는 추가로 들어가는 비료 값이 없으니 비용 절감 면에서나 토양관리 면에서나 이럯 만한 것이 없다고 한다. 단, 헤어치베치가 물에 약해 배수관리에는 주의를 해야 한다.
초생 60㎝ 키우면 1년 치 영양공급
“질소가 많아지면 단백질 함량이 많아지고 밥맛 떨어집니다. 저는 헤어리베치를 무릎까지 키워서 갈아엎으려고 합니다. 밥맛이 가격 경쟁력이잖아요. 상품의 질을 좌우하는 건데 녹비작물이 5~60㎝만 되더라도 1년에 들어가는 총에너지가 공급되는 거니까 다른 비료를 넣지 않고 가고요. 미질을 개선하려면 도복방지 차원에서 규산이 투입되는 거 빼고는 다른 게 들어가는 게 없습니다. 큰 장점이라면 일단 거름 값이 안 들어가고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일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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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수 관리 꼼꼼히 신경 써야
“헤어리베치는 습에 약해서 심고 골을 타주거나 배수가 잘 되게끔 잘 해줘야 하는데 바쁜 철이니까 꼼꼼하게 신경을 못 써서 눈이 오거나 봄에 비가 오면 죽어버립니다. 그래서 모든 논들을 쟁기로 갈아서 둔덕을 만들고 거기에 녹비 작물을 심었더니 다른 곳보다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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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04.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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