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진딧불 방제 자닮천연농약 살포. 잎 뒷면 진딧물 방제 위해 분무기로 아래에서 위로 살포.

아무리 효과가 좋은 자닮 천연농약이라도 정작 밭에서 제대로 살포하지 않으면 방제가 잘 되지 않는다. 관행농가들이 한낮에 한번에 여러 골을 설렁설렁 치듯이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독한 화학농약은 해충들이 냄새만 맡아도 죽거나 도망간다고 하지만 자닮 천연농약은 벌레들이 제대로 흠뻑 맞고 일정 시간 (최소 30분~1시간) 천연농약에 젖어있어야 방제가 된다. 조영상 자닮 대표가 천연농약 전문강좌와 교재에서 늘 강조하는 말이다.
 

자닮 천연농약 진딧물 방제 요령. 아래에서 위, 위에서 아래로 흠뻑 골고루 살포.

진딧물은 발생 초기 대부분 잎 뒷면에 붙어있다. 과번무하면 꽃 봉오리와 잎 앞면까지 퍼진다. 자닮 천연농약 살포를 할 때 잎 뒷면에 집중적으로 방제해 주어야 한다. 아래에서 위로, 또 위에서 아래로, 포기 오른쪽과 왼쪽을 골고루 흠뻑 방제해서 포기 전체가 흠뻑 젖도록 해야 완벽한 방제에 성공할 수 있다. 간단한 원리임에도 대충대충 방제를 하는 농민들이 의외로 많다. 한 번을 치더라도 제대로 쳐야 효과를 본다.
 

과번무한 진딧물도 2~3회 연타로 골고루 살포하면 방제에 성공한다

진딧물이 과번무한 경우에는 자닮 천연농약을 흠뻑 치더라도 한번에 모두 방제가 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며칠 간격으로 살포하면 효과가 좋다. 첫번째 방제 때 50 퍼센트, 두번째 방제 때 80퍼센트, 세번째 방제 때 100퍼센트 방제가 가능하다. 기자가 관찰한 결과 6월 30일, 7월 6일, 7월 10일 3회 방제로 완벽 방제에 성공했다. 1일 1회 3일 연속 방제, 또는 2~3일 간격 3회 방제법도 해볼 만 하다. 가장 효과적인 방제 주기는 정해진 바가 없다. 현장 포장에서 상황에 맞게 방제하면 된다.
 

잎 뒷면까지 충분하게 전착이 될 수 있도록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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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7.1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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