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에서 저농약 1호 단감으로 유명한 유재관 님은 25년 동안 초생재배를 해왔다고 한다. 농협에서 근무하던 시기 사무실에 들어온 월간 자연농업 창간호를 보고 자연농업의 원리와 초생재배의 중요성을 알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쭉 초생재배를 해왔다고 하니 그 꾸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유기물 함량이 제일 많은 호밀을 기본으로 하는데 기계가 지나다니는 자리엔 호밀이 자랄 수 없어 그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5년 전부터는 호밀과 헤어리베치를 5:1의 비율로 섞어 뿌린다. 5월 초쯤에 호밀 출수가 되고나 서 감잎에 스칠 때쯤에 한 번 베어주고 한 달쯤 후에 다시 한번 베어주고 난 다음에 7월 이후에는 계절 풀들을 그대로 키워서 세 번 정도 더 베어준다.
초생재배를 기본으로 하고 난 다음에 3,4년에 한 번씩 정부에서 토양개량제로 패화석이 나오는데 패화석을 뿌릴 때 새송이 버섯 배지를 미생물에 접종해서 같이 뿌려준다. 퇴비살포기에 실을 때 미생물 배양액으로 수분을 맞춰 버섯배지와 패화석 퇴비를 뿌려놓으면 호밀이 자라면서 햇볕도 가려주고 비라도 한번 오고나면 단감밭에 하얗게 퇴비가 발효되는 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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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3.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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